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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12 서울 개최 뛰어드는 정운찬 KBO 총재, 프로야구 인기 회복에 도움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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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12 서울 개최 뛰어드는 정운찬 KBO 총재, 프로야구 인기 회복에 도움될까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8.09.13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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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고 왔음에도 야구 인기는 시들하고 있다. 아시안게임 이후 관중수 감소가 눈에 띈다. 아시안게임 명단 구성 과정에서 잡음이 많았고 대회 우승 자체에도 야구 팬들은 큰 의미를 담아두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제대로 된 국제무대에서 좋은 성적을 냈을 때마다 프로야구는 그 흥행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특히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 이후엔 13년 만에 500만 관중을 유치했고 이를 계기로 많은 관중 유입과 함께 프로야구는 800만 관중 시대를 맞이하게 됐다.

 

▲ 정운찬 KBO 총재(왼쪽)가 13일 리카르도 프라카리 WBSC 회장과 만나 2019 프리미어12 대회 개최와 일정에 관련해 이야기를 나눴다. [사진=KBO 제공]

 

위기의 상황에서 정운찬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가 나섰다. 13일 리카르도 프라카리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회장과 만나 2019 프리미어12 예선라운드 서울 개최와 대회 일정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KBO는 13일 “프라카리 회장이 12일 서울시 강남구 도곡동 KBO 사무국을 찾아 정운찬 총재를 예방했다”며 “향후 세부사항 조율을 거쳐 개최 여부를 최종 확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프리미어12는 2015년 11월 처음 열렸는데 당시 한국은 결승에서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가 버티는 일본을 상대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초대 챔피언이 됐다.

이듬해 프로야구엔 100만명 이상이 더 경기장을 찾았고 통산 처음 800만 관중이 야구장을 찾는 경사를 맞았다. 이어 지난 시즌까지 2년 연속 800만 관중 시대를 맞고 있다.

프리미어12는 2020년 도쿄올림픽 출전권이 걸려 있기에 더욱 중요하다. 아시안게임과 달리 대회에 참가하는 팀들의 경쟁력도 세다. 2018년 12월 기준 WBSC 상위 랭킹 1∼12위가 출전한다. 도쿄올림픽 야구에는 6개 나라가 참여하는데 주최국인 일본을 제외하고 이번 대회에선 올림픽 출전 티켓 2개 팀이 결정된다.

WBSC는 프리미어12에서 아메리카 대륙 국가 중 최상위 팀과 아시아-오세아니아 국가 중 일본을 제외한 최상위 팀이 각각 지역 예선을 거치지 않고 올림픽 진출권을 획득하도록 했다. 한국이 올림픽에 출전하기 위해선 프리미어12에서 대만, 호주보다 더 좋은 성적을 올려야 한다.

이와 함께 국내에서 한국이 세계를 상대로도 통한다는 것을 보여준다면 야구의 국제경쟁력이 예전같지 못하다는 우려를 지우는 동시에 흥행에도 순풍을 일으킬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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