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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동메달 '윤덕여호' 여자축구, 2019 프랑스 월드컵까지 로드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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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동메달 '윤덕여호' 여자축구, 2019 프랑스 월드컵까지 로드맵은?
  • 김의겸 기자
  • 승인 2018.09.13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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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기성용(뉴캐슬 유나이티드), 이승우(헬라스 베로나)로 대표되는 한국 남자 축구 대표팀이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에 이은 코스타리카, 칠레와 2연전 효과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그렇다면 아시안게임에서 아쉽게 동메달을 차지한 여자 축구 대표팀의 향후 일정은 어떻게 될까.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여자 대표팀은 아시안게임에서 3위를 차지, 3회 연속 동메달 획득에 성공했다. 비록 목표로 했던 메달색을 바꾸는 데는 실패했지만 이번 대회 우승팀 일본과 준결승에서 만나 졌음에도 더 좋은 경기력으로 2019 국제축구연맹(FIFA, 피파) 프랑스 월드컵을 향한 희망을 봤다.

 

▲ 한국 여자 축구 대표팀이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준결승 일본전에서 동점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일본이 비록 해외파와 부상 인원들이 빠져 전력이 상대적으로 약화됐다고 하더라도 피파랭킹 6위이자 2015 FIFA 캐나다 여자 월드컵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던 일본을 상대로 경기를 지배했다. 슛 개수 14-4, 일본이 기록한 유효슛은 단 2개. 괜히 황금세대라는 평가를 받는 게 아니라는 걸 증명했다.

한국은 이미 월드컵에 진출했다. 지난 4월 아시아축구연맹(AFC) 요르단 아시안컵을 5위로 마치며 2회 연속 월드컵 출전을 확정했다. 조별리그에서 일본, 호주 등 강호들과 모두 0-0 무승부를 거두고 베트남을 4-0으로 대파했음에도 골득실에 밀려 조 3위에 쳐졌다. 결국 5·6위 결정전을 치렀지만 필리핀을 5-0으로 대파하고 월드컵행 막차에 올랐다.

한국은 일본에 석패했지만 아시안게임 3·4위전에서 대만을 누르고 유종의 미를 거두며 프랑스 월드컵을 향한 본격 준비에 착수했다. 아시아 지역예선은 모두 종료됐지만 아직까지 다른 대륙은 경쟁이 한창이다. 개최국 자격으로 자동 진출한 프랑스와 아시아에서 확정된 5개국을 제외하고 유럽 8장, 아프리카 3장, 북중미 3.5장 남미 2.5장, 오세아니아 1장의 티켓 주인을 가리고 있다.

아프리카에서 월드컵에 나설 3팀의 주인공이 오는 12월 종료되는 아프리카축구연맹(CAF) 여자 네이션스컵에서 결정되는 만큼 그 이후 12월 초 프랑스에서 조 추첨식이 개최될 예정이다. 그때까지 한국은 다른 대륙 결과를 기다리며 내실을 다지는 데 초첨을 맞출 전망이다.

 

▲ 한국은 지난 4월 요르단에서 열린 아시안컵에서 5위를 차지, 월드컵 2회 연속 진출에 성공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아시안게임 메달 획득을 뒤로 하고 지소연(첼시 레이디스), 이민아(고베 아이낙), 조소현(아발드스네스) 등 해외파는 소속팀으로, 국내파는 WK리그로 복귀했다. 지난 7일 2018 현대제철 H CORE WK리그 20라운드를 통해 보금자리로 돌아와 향후 일정에 대비하기 시작한 셈이다.

오는 12월 조 추첨식 결과에 따라 구체적인 로드맵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같은 조 상대팀에 대한 분석은 물론 평가전을 통해 담금질에 돌입한다. 4년 전에는 1월 중국 4개국 친선대회를 시작으로 키프러스컵, 러시아-미국과 친선경기를 통해 전력을 끌어올렸다.

2번째로 월드컵에 출전했던 지난 대회 조별리그에서 한국은 스페인을 잡고 코스타리카와 비기며 사상 첫 16강에 진출에 성공했다. 16강에서 프랑스의 높은 벽을 실감했지만 국제 경쟁력을 확인했다. 내년 6월 시작되는 프랑스 대회에선 16강 그 이상의 성적을 목표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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