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19 17:11 (금)
'정강이 부상' 이청용 중도 귀국, 소속팀 복귀
상태바
'정강이 부상' 이청용 중도 귀국, 소속팀 복귀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5.01.13 16: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CT 촬영 결과 오른쪽 정강이 뼈에 미세한 실금…귀국 조치 뒤 영국으로

[스포츠Q 박상현 기자] '쌍용' 가운데 한마리 용이 빠진다. 이청용(27·볼턴 원더러스)이 더이상 뛰지 못하고 소속팀으로 돌아간다.

대한축구협회는 13일 오후 오만전에서 부상을 당한 이청용을 소속팀인 볼턴으로 돌려보내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청용은 지난 10일 오만과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A조 첫 경기에서 상대의 깊은 태클에 오른쪽 정강이를 다쳤다. 부상을 당한 뒤 잠시 절뚝이며 뛰긴 했지만 끝내 통증을 참지 못하고 교체됐다.

처음에는 타박상으로 밝혀졌지만 11일 캔버라 병원을 찾아 X레이를 찍고 왔다. X레이 결과로는 아무런 이상이 발견되지 않아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이청용이 계속 통증을 호소하자 12일 다시 컴퓨터 단층(CT) 촬영을 받았고 미세한 실금이 간 것으로 밝혀지면서 3주 진단을 받았다.

결국 대한축구협회는 소속팀 볼턴에 부상 사실을 알렸고 이청용도 울리 슈틸리케(61) 감독과 면담 끝에 소속팀으로 복귀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이청용은 14일 오전 국내로 돌아간 뒤 곧 영국으로 건너갈 예정이다.

이청용의 손실은 대표팀 전력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붙박이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공격에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이청용의 자리에 한교원(25·전북 현대)와 남태희(24·레퀴야), 이근호(30·엘 자이시), 조영철(26·카타르SC) 등이 대신할 수 있지만 그만큼 파괴력이나 무게감에서는 떨어진다. 13일 열린 쿠웨이트와 경기에서는 남태희가 기용됐다.

또 이청용 개인으로서도 아시안컵에서 활약을 통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팀에게 자신의 진가를 다시 한번 보여줌으로써 겨울 시장을 통한 이적을 꿈꿨지만 이마저도 어렵게 됐다. 부상 소식으로 인해 당분간 프리미어리그 팀들의 관심도 떨어지거나 제의를 접을 것으로 예상된다.

tankpark@sportsq.co.kr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