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이두영 기자] tvN 드라마 ‘미스터 션사인’이 케이블 드라마 시청률로는 보기 드문 15% 안팎을 기록하고 신승훈, 백지영,김윤아, 일레인,박효신 등 가수들이 부른 OST까지 히트를 치고 있는 가운데 이 작품을 촬영한 전국의 장소들까지 연일 누리꾼들의 관심을 끈다.

경남 하동도 오는 21일에서 10월 7일까지 ‘하동북천 코스모스 메밀꽃 축제’가 열리게 돼 근처 촬영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리산 자락의 하동군 악양면 평사리는 넓은 들판과 섬진강이 어우러진 동네로 마을 위쪽에 미스터선샤인에 등장한 최참판댁이 있다. 

한옥 14동으로 이뤄진 이 기와집은 박경리 소설 ‘토지’의 최참판댁으로 표현된 조선시대 가옥이다. 부부송으로 불리는 소나무 두 그루가 벼논 가운데 서 있어 봄날 쌍계사 벚꽃감상과 함께 사진촬영 여행지로도 인기가 많다.

미스터션샤인에 등장하는 소나무숲은 경북 경주 남산의 삼릉소나무숲이지만, 하동읍 섬진강변의 하동송림도 그 못지않게 운치가 있다.

오는 16일까지 함양상림공원에 ‘2018 함양 산삼축제’가 벌어지는 경남 함양군도 이 드라마의 덕을 보고 있다. 

지리산 북쪽의 단풍 명소인 용유담계곡을 비롯해 일두 정여창고택, 개평한옥마을이 미스터션사인에 등장했기 때문이다. 

기암괴석과 청정수가 어우러진 용유담은 고애신(김태리)이 유진(이병헌)의 도움을 받아 총 쏘는 기술을 연마하던 공간으로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지리산댐이 건설된다면 영락없이 수장될 위기에 있다.

그 외에 충남 논산의 병영테마파크인 선샤인랜드와 서산 해미읍성, 경북 안동 만휴정과 고산정, 대구 계명대학교 계명한학촌, 산청 황매산, 창년 화왕산성, 전남 순천 낙안읍성, 충북 청주 대청호반 인근의 운보의 집, 서울 북한산국립공원 자락의 우이동 선운각과 인왕산 수성동계곡 등도 미스터션사인 촬영지다.

이 작품은 24부작으로 촬영됐으며 종영을 얼마 남기지 않은 가운데 결말에 대한 관심도 증폭되고 있다. 이번 주말 첫날인 15일에는 21회가 방영된다.

트윗하기

이두영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