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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준형-노선영 등 '젊은 빙상인' 다시 모인다, 15일 15시 국회의원회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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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준형-노선영 등 '젊은 빙상인' 다시 모인다, 15일 15시 국회의원회관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8.09.14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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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젊은 빙상인들이 다시금 빙상연맹 개혁을 위한 자리를 마련한다.

15일 오후 3시 서울 국회의원회관에서 더불어민주당 손혜원 의원실 주최로 ‘위기의 대한민국 빙상, 어떻게 개혁할 것인가’라는 주제 아래 빙상연맹 개혁 방향 모색을 위한 토론회가 열린다.

손혜원 의원실은 “지난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당시 대한빙상경기연맹은 여러 불미스러운 논란과 사고로 전 국민적 지탄을 받았다.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팀 추월 경기 논란은 빙상연맹의 비상식적인 운영 현실을 고스란히 드러냈고, 코치의 선수 폭행이 밝혀져 논란이 되기도 했다”고 운을 뗐다.

 

▲ 젊은 빙상인들이 빙상연맹 개혁 방향 모색을 위한 토론회를 연다. [사진=손혜원 의원실 제공]

 

그러면서 “이에 문화체육관광부는 빙상연맹에 대한 감사를 진행했다. 문체부는 올해 5월 발표한 감사 결과에서 빙상연맹 조직이 사유화돼 비정상적으로 운영됐으며 특정인이 권한을 남용해 빙상계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해왔다고 밝혔다. 문체부는 이 같은 감사결과를 토대로 대한체육회에 빙상연맹을 관리단체로 지정할 것을 권고했다”고 덧붙였다.

손혜원 의원실은 “하지만 대한체육회는 7월 19일 열린 이사회에서 빙상연맹에 대한 관리단체 지정을 ‘보류’하면서 문체부의 권고를 사실상 거부했다”고 이 자리를 마련한 이유를 밝혔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빙상연맹 관리단체 지정 보류로 빙상연맹 개혁이 지지부진 상황에서 다시 한 번 빙상 현장의 목소리와 전문가들의 의견을 듣고 개혁 방향을 모색한다.

이 자리엔 여준형 전 국가대표 쇼트트랙 코치가 ‘현장에서 본 대한빙상경기연맹의 문제점’이라는 주제로 현직 선수와 코치로 뛰면서 체험한 빙상연맹의 문제점을 발표한다.

이어 김인수 대한체육회 체육진흥본부장이 ‘대한체육회의 ‘빙상발전 TF’ 논의 경과’를, 박지훈 변호사(스포츠문화연구소 사무총장)가 ‘빙상연맹 관리단체 지정의 법적 당위성’이라는 주제로 발표를 진행한다.

토론시간에는 노선영 전 스피드스케이팅 선수, 허정훈 중앙대 체육대학장, 이동섭 엠스플뉴스 빙상전문 기자가 패널로 참여한다. 토론에서는 빙상연맹의 관리단체 지정 문제를 포함해 빙상연맹 개혁의 조건과 방향성, 국가대표 선수 선발 과정 개혁, 빙상계 화합 방안 등이 논의된다.

특히 이날 토론회에는 전·현직 선수들과 코치 등 대한민국 빙상의 개혁과 발전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빙상인들이 대거 참가할 전망이다.

손혜원 의원실은 “빙상연맹은 손 의원실과 대한체육회로부터의 수차례 요청에도 불구하고 토론회에 참석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혀왔다”고 토로했다.

손혜원 의원은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빙상연맹이 불러일으킨 사회적 논란은 일회성으로 발생한 사건이 아니라 십 수 년 간 쌓여온 각종 부조리와 비리가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터져 나온 것”이라고 지적하며 “국민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서는 전면적인 빙상연맹 개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 빙상의 발전은 특정인이 만들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전체 빙상인들이 머리를 맞대고 힘을 모아야 이룰 수 있다. 국회 차원에서 한국 빙상 발전을 위한 활동에 미력이나마 지속적으로 힘을 보태겠다”고 덧붙였다.

2시간가량 진행될 이날 토론회 이후에는 빙상연맹 개혁을 촉구하고 있는 젊은 빙상인들이 만든 단체인 ‘젊은 빙상인 연대’ 발족식이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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