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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성교회 '부자세습' 김삼환 원로 목사, 반대 세력 저격 논란... "마귀가 우리 식구 다 죽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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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성교회 '부자세습' 김삼환 원로 목사, 반대 세력 저격 논란... "마귀가 우리 식구 다 죽이려 한다"
  • 김혜원 기자
  • 승인 2018.09.14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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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혜원 기자]  명성교회 '부자 세습' 논란의 당사자인 김삼환 원로 목사가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통합(총회장 림형석 목사) 총회의 재심 결정 설교를 진행했다. 김삼환 원로 목사는 '기업 세습'과 '교회 세습'은 전혀 다른 문제라며 자신을 비난하는 이들을 '마귀'로 지칭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이에 개신교 내 여러 인사들이 반대의 의견을 밝혔다.

지난 13일 명성교회 예배에서 김삼환 원로 목사는 '기업 세습'과 '교회 세습'은 다르다고 주장했다. 김삼환 원로 목사는 "(내가 아들에게) 십자가를 물려준 것은 고난을 물려주는 것이다"며 "교회를 그렇게 생각한다는 것 자체가 자신들이 타락했다는 의미다"고 말했다.

 

명성교회 김삼환 원로 목사 [사진=jtbc 뉴스 화면 캡쳐]

 

이어 김삼환 목사는 30여분간 이어진 연설에서 명성교회 '세습 논란'으로 자신을 비난한 세력을 '마귀'로 지칭했다. 연설 속 '마귀'라는 단어는 약 10여 차례 등장했다. 김삼환 목사는 "마귀는 할 수 있는 방법은 다 동원한다. 아들만 죽이느냐, 아니다. 우리 식구 다 죽이고 장로님, 우리 교회 전체를 다 없애버리려는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자신을 비난하는 세력에 대해 가만 있어서는 안된다며 대응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김삼환 원로 못하는 "더 이상 맞을 수 없도록 맞았다"며 "가만히 있으면 안된다"고 연설을 마쳤다.

이에 교회세습반대운동연대 공동대표 김동호 목사는 명성교회(김하나 목사)를 향해 "억지 부리지 말고 떠나라"고 강도 높은 비난을 했다. 이어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교단이 재판국원을 모두 교체한 것에 대하여 김동호 목사는 "교단이 통째로 망신당하지 않고 최소한의 체면은 지킨 것 같아 감사하다"는 의견을 전했다.

재판국원 전원 교채로 재심을 진행하게 된 명성교회 '부자 세습' 논란과 관련하여 장외 설전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다. 재심 과정이 장기화 될 경우 논란은 사회 법정으로 옮겨갈 수 있다. 과연, 다시 진행될 것으로 보이는 명성교회 세습 문제에 어떤 판결이 나올 것인지 종교인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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