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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들어올 때 노 젓는 K리그, 부산 김문환-아산 황인범·주세종-인천 김진야 선봉 마케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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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들어올 때 노 젓는 K리그, 부산 김문환-아산 황인범·주세종-인천 김진야 선봉 마케팅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8.09.14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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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이후 축구 열기가 끓어오르고 있다. 국가대표 평가전 2경기는 모두 매진됐고 특히 늘어난 여성팬으로 인해 K리그 흥행 효과도 기대되고 있다.

K리그 구단에서도 이러한 흐름을 살려나가려는 각종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K리그2(프로축구 2부리그) 부산 아이파크는 아시안게임 주축이자 파울루 벤투 감독의 선택까지 받은 라이트백 김문환을 마케팅 전면에 내세운다.

오는 16일 오후 6시 부산구덕운동장에서 열리는 김문환의 부산 복귀전에서 경기장을 찾은 팬들을 대상으로 ‘김문환을 찾으면 피로회복’이라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 부산 아이파크는 아시안게임 스타 김문환을 적극 활용해 이벤트를 펼친다. [사진=부산 아이파크 제공]

 

부천FC1995와 경기에 김문환과 관련된 사진을 찍고 부산 아이파크 공식 인스타그램에 #부산아이파크 #김문환 #맛장생 3개를 해시태그 해서 올리면 응모된다. 추첨을 통해 15명에게 데일리 체력충전제인 맛있는 장어와 생강을 전달할 예정이다.

김문환은 “복귀를 기념해 여러 가지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어서 더욱 좋은 경기를 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준비하고 있다. 아시안게임과 국가대표로 경기를 뛸 때 팬들의 많은 응원이 저에게 큰 힘이 됐다”며 “이번에는 복귀 경기를 보러 온 팬들에게 피로 회복을 할 수 있는 이벤트를 할 수 있어서 기쁘다. 팀에서도 좋은 경기를 하기 위해 많은 준비를 하고 있으니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부산 김문환은 지난주 시력 교정 치료가 필요한 부산지역 대학생들의 사연을 받아 라식, 라섹 수술을 지원할 것을 밝히기도 했다. 더불어 부산은 김문환 복귀 기념 이벤트에 맞춰 더모-코스메틱 브랜드인 바노바기(BANOBAGI)에서 제공하는 마스크팩, 미니 팬미팅, 양면 브로마이드, 공식 1호 기념 굿즈 판매도 진행한다.

아산 무궁화는 이날 충남 아산시 청소년 교육문화센터에서 2018 아산시 청소년 진로 박람회 드림캐쳐를 개최했다. 아시안게임 활약을 바탕으로 A대표팀에서 데뷔전까지 치른 황인범과 월드컵 스타 주세종은 행사 중 아산시 관내 중·고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로강의의 강사로 나섰다.

 

▲ 황인범은 주세종과 함께 14일 2018 아산시 청소년 진로 박람회 드림캐쳐에서 진로 강의를 펼쳤다. [사진=아산 무궁화 제공]

 

행사가 열린 장소는 15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공간이지만 뜨거운 열기 속에 50명을 더 받아 2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들의 소개와 각자에 대해 이야기하는 시간, 퀴즈, 질의응답 등으로 이어졌는데 행사를 마친 주세종은 “이렇게 많은 학생들이 올 거라곤 상상도 못했다. 생각보다 많은 인원에 두서없이 말한 것 같아 아쉬움은 남지만 저의 이야기가 학생들에게 도움이 됐길 바란다”고 말했고 황인범은 “사실 저를 비롯해 저희 팀을 많은 분들이 응원해주고 계시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온 몸으로 체감하게 된 건 처음”이라며 “저희가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진로 강의였지만 저 또한 이러한 시간을 통해 유익한 경험을 하게 된 것 같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이들은 15일 오후 7시 광주FC와 홈경기에서 홈팬들을 만난다.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인천 유나이티드 김진야도 15일 오후 4시에 열리는 수원 삼성과 K리그1 홈경기에서 복귀전을 치르는데, 팬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화끈한 팬 서비스를 자청했다.

김진야는 금메달 포상금 전액을 인천 구단의 사회 공헌 캠페인인 블루하트레이스 캠페인에 쾌척하기로 한 데 이어 이날 하프타임에 블루하트레이스 캠페인 동참 세리머니를 진행한다.

 

▲ 인천 유나이티드 김진야가 15일 수원 삼성과 홈경기에서 친필 사인 유니폼과 사인볼 등 팬들의 사랑에 보답하기 위한 이벤트를 실시한다. [사진=인천 유나이티드 제공]

 

또 친필 사인이 담긴 유니폼 13벌을 인천 팬들에게 선물할 예정이다. 당초 금메달 획득시 사비로 유니폼 10벌을 구매해 선물하기로 했던 김진야는 자신의 등번호인 13번에 맞춰 3명의 팬들에게 더 많은 혜택을 주기로 했다.

더블어 친필 사인볼 13개, 미니 등신대 13개까지 추가로 구매해 총 39개의 경품을 인천 팬들에게 전달한다.

이 뿐 아니라 김진야는 새로운 인천 팬이 유입되기를 바라면서 유아기 시절에 인연을 맺은 인천시 연수구 청학동에 위치한 하나키즈 어린이집 어린이 원생 모두를 수원전에 초청하기로 했다.

인천도 시내 전역에 김진야의 금메달 획득 축하 현수막을 걸었고 인천축구전용경기장 E석 블루마켓 우측에 김진야-문선민 포토존을 설치한다. 더불어 그의 얼굴과 배번이 들어간 김진야 머플러 100개를 특별 제작해 선착순 판매한다.

김진야는 “금메달을 따고 인천으로 금의환향할 수 있어 기쁘다. 인천은 내가 나고 자란 고향이다. 인천 팬들의 성원이 있었기에 금메달도 가능했다고 생각한다”면서 “인천 팬 여러분들과 내게 많은 응원을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를 전하고 싶었다. 앞으로 인천을 위해 더 열심히 달리는 선수가 되겠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A매치 주간 이후 재개되는 K리그 일정에서 각 구단들은 끌어오른 축구 열기를 이어가기 위해 각종 마케팅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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