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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포드전 앞둔 맨유 무리뉴, 포그바 이적설 일축 [EP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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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포드전 앞둔 맨유 무리뉴, 포그바 이적설 일축 [EPL]
  • 김의겸 기자
  • 승인 2018.09.15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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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왓포드와 중요한 일전을 앞둔 조세 무리뉴(55)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팀 핵심 폴 포그바(25)의 이적설을 일축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15일(한국시간) “무리뉴 감독은 포그바가 본인에게 이적을 요청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맨유는 16일 오전 1시 30분 영국 왓포드 비커리지 로드에서 개막 후 내리 4연승으로 리그 3위(승점 12)에 올라있는 왓포드와 2018~2019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5라운드 원정 경기(스포티비2·나우2 생중계)를 치른다. 리그 10위(2승 2패, 승점 6)에 쳐져있는 맨유에게 물러설 수 없는 일전이다.

 

▲ 조세 무리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폴 포그바 이적설을 일축했다. [사진=AP/연합뉴스]

 

무리뉴 감독의 이 발언은 왓포드전에 앞서 여름부터 계속된 포그바 이적설에 따라 붙은 꼬리표를 떼내며 내부 결속력을 끌어올리려는 시도로 보인다.

포그바는 지난 시즌 모든 대회 37경기에 나서며 주축으로 활약했지만 때때로 기대에 미치지 못한 활약으로 무리뉴 감독과 불화를 빚었다.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에서 존재감을 빛내며 프랑스의 우승을 이끌었음에도 무리뉴 감독은 “클럽에서도 증명해야 한다”며 엄격한 잣대를 들이밀었다.

포그바는 월드컵 이후 휴식을 마치고 돌아온 뒤로 줄곧 유벤투스, 바르셀로나 이적설에 휘말렸고 겨울 이적 시장에 그가 이적할 것이라는 소문이 아직도 계속되고 있다.

BBC에 따르면 포그바는 지난 7일 독일과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독일전을 앞두고 “나는 현재 맨유에 있지만 앞으로 몇 달 안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는 누구도 알 수 없다”며 이적을 암시하는 듯한 말을 했다.

 

▲ 폴 포그바(가운데)는 독일전을 앞두고 의미심장한 발언으로 이적을 암시했다. [사진=AP/연합뉴스]

 

이에 무리뉴가 직접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포그바가 실제로 겨울 이적 시장에 팀을 떠나기를 원하더라도 그 때까지는 맨유 소속이다. UEFA 챔피언스리그를 포함해 치러야할 경기가 산적해 있다. 포그바가 팀 분위기를 흐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로 볼 수 있다.

무리뉴는 지난 시즌 라이벌 맨체스터 시티와 승점차가 크게 벌어지며 우승을 내줘 빅네임 영입을 통해 전력 보강을 꾀했다. 그러나 이렇다 할 영입에 실패했고 시즌 초반 2연패를 당하며 경질설마저 돌고 있다. 기세가 좋은 왓포드와 중요한 원정경기에서 포그바의 활약 역시 반드시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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