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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그대' 극장판 소식에 中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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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그대' 극장판 소식에 中 들썩
  • 이희승 기자
  • 승인 2014.03.13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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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이희승기자] SBS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이하 '별그대')가 극장판 제작을 논의 중이다.

과거 MBC에서 6부작 다큐멘터리 '남극의 눈물'을 극장판으로 편집해 개봉한 적은 있어도 21부작 드라마의 영화화는 ‘별그대’가 처음이다. 장태유 PD는 “현재 DVD 버전을 편집 중이라 말이 와전된 것 같다. 영화 버전은 방송국 측과 조심스럽게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한국에 이어 중국에서 신드롬에 가까운 인기를 얻고 있는 ‘별그대’가 2시간 분량으로 다시 편집돼 극장판으로 개봉된다는 소식에 중국 팬들의 반응은 남다르다. 외계인이나 귀신, 전생 같은 '미신을 선전하는 내용'은 방송에서 금지하는 특성상 '별그대' 역시 온라인으로 서비스됐기에 극장판 개봉 소식에 환호를 보내고 있다.

▲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 포스터 [사진=SBS]

HB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방송 전에는 도민준이 400세의 외계인이기 때문에 주인공 설정을 바꿔달라는 요청도 있었다. 이제는 ‘별그대’가 중국 정치행사에까지 거론될 정도라 관리 규정을 변경하려는 움직임이 있다. 일단 중국TV에 진입하는 게 우선이기 때문에 극장판은 차후문제“라고 말을 아꼈다.

일각에서는 ‘별그대’ 극장판이 진입 장벽이 높은 중국의 규제를 완화하는데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 한류 컨텐츠 전문가는 “드라마 콘텐츠 대부분이 인터넷이나 모바일로 서비스됨으로써 제대로 된 가치를 인정받지 못해왔다. ‘별그대’의 방송 전 판매 금액은 세트장 비용에도 못 미치는 5억원 수준이었다. 극장판으로 제작된다면 수익성까지 갖춰 앞으로 ‘제2의 한류열풍’에 큰 기여를 하게 될 것이다”고 내다봤다.

ilove@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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