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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Q] '미운우리새끼' 이상민 젤리·샴푸에 김종국 오트밀·전동칫솔까지…PPL이 너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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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Q] '미운우리새끼' 이상민 젤리·샴푸에 김종국 오트밀·전동칫솔까지…PPL이 너무해?
  • 주한별 기자
  • 승인 2018.09.17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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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주한별 기자] 음식부터 전자제품, 가구까지… '스타가 쓰면 뜬다'라는 말은 이제 당연해 보인다. 스타들의 일상을 방송하는 관찰 예능이 인기를 모으며 스타들이 사용하는 제품들 역시 시청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그렇기 때문일까? 스타들이 광고하는 제품들이 예능 프로그램에 간접광고(PPL)로 노출되며 시청자들의 반발 또한 사고 있다. 갑작스러운 PPL이 어색하고 TV 프로그램 감상에 방해가 된다는 지적이다.

 

'미운우리새끼'에서 소개된 '이상민 샴푸 [사진 = SBS '미운우리새끼' 방송화면 캡처]

 

16일 방송된 SBS '미운우리새끼'에서는 스타들이 사용하는 제품이 간접광고로 공개됐다. 사유리의 집에 놀러간 이상민은 과거 '미운우리새끼'에서 언급한 바 있는 'A'브랜드의 샴푸를 언급했다. 이상민은 "탈모 방지에 정말 좋다. 나는 써본 아이템들만 추천"이라며 'A' 샴푸의 효능을 칭찬했다. 

샴푸뿐만이 아니다. 이상민은 과거 함안 여행을 떠나는 '미운우리새끼' 에피소드에서 자신이 아침 대용으로 먹는 젤리를 소개했다. 해당 젤리는 '이상민 젤리'라고 불리며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화제를 모았다. 

'미운우리새끼'에서 간접광고로 이목을 모은 사람은 이상민뿐만이 아니다. 건강의 대명사 김종국은 '미운우리새끼'에서 갑작스러운 '오트밀 먹방'을 펼쳐 시청자들을 당황하게 했다. 김종국 'L' 제과의 오트밀 제품은 김종국이 '미운우리새끼'에서 먹은 이후 실시간 검색어에 등극하기도 했다.

 

'미운우리새끼' 김종국 전동칫솔 [사진 = SBS '미운우리새끼' 방송화면 캡처]

 

16일 방송에서도 'PPL'로 의심되는 장면은 또다시 등장했다. 저녁 식사를 한 김종국이 매니저와 함께 전동 칫솔로 양치질을 한 것. '미운우리새끼'에서 칫솔이 벌어질 때까지 한 칫솔을 쓴다고 말했던 김종국은 전동 칫솔로 이를 닦는 다소 어색한 모습을 보여줄 수밖에 없었다.

이제 TV 드라마, 예능 프로그램에서 PPL은 자연스러운 것이 됐다. 그러나 억지스러운 간접 광고 삽입은 시청자들의 집중력을 떨어뜨린다. '미운우리새끼'는 통돌이 오븐, 공룡 인형 등 스타들이 사용한 다양한 아이템이 화제가 됐던 방송이다. 그러나 최근 PPL이 잦아지자 마치 '미운우리새끼'가 홈쇼핑 같아졌다는 시청자들의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미운우리새끼'는 아들들의 일상 생활을 엿보는 '모벤져스'라는 독특한 콘셉트로 꾸준히 사랑받아오고 있는 예능 프로그램이다. 그러나 최근 '미운우리새끼'는 PPL과 러브라인 등 초반의 '미우새'가 가진 진정성이 아닌 자극적인 에피소드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미운우리새끼'의 잦아진 PPL은 초심을 잃었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미운우리새끼' 애청자들이 간접광고를 아쉬워하는 이유 또한 달라진 '미우새'의 분위기 때문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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