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김혜원 기자] 월요일인 오늘 현재 전국 곳곳 비소식이 들려오는 가운데 제주도와 남부지방은 비가 내리고 있다. 아침과 낮기온이 차이를 보이면서 큰 일교차를 보이겠다. 필리핀을 강타한 22호 태풍 망쿳은 중국과 홍콩에 상륙했다.
17일 기상청 일기예보에 따르면 오늘 날씨는 중국 북부지방에 위치한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전국이 흐릴 것으로 보인다. 고기압 가장자리에 든 한반도는 전국에 구름이 많이 끼겠으며, 이 영향으로 아침까지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 제주도는 남서쪽 기압골의 영향으로 최대 120㎜ 이상의 비가 쏟아지는 등 흐린 날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서울과 경기북부, 강원북부를 제외한 중부지방과 전북, 경북은 새벽까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예상 강수량은 중부지방, 전북, 경북에 5㎜ 내외, 제주도에 30~80㎜(많은 곳 120㎜ 이상)로 관측되고 있다. 특히 제주도의 경우 강한 비구름대가 몰려 해상에는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동반될 것으로 보인다.
제주와 전국 곳곳에 비소식이 들려오지만, 기온은 평년보다 조금 높은 수준을 보인다. 아침 최저기온은 15~22도, 낮 최고기온은 24~28도에 해당한다. 기상청 동네예보를 통해 살펴본 각 지역별 아침 최저 기온은 서울 19도, 춘천 18도, 강릉 19도, 대전 20도, 대구 20도, 부산 22도, 전주 20도, 광주 20도, 제주 22도로 쌀쌀한 가을 날씨를 보이겠다.
이어 낮 최고 기온은 서울 28도, 춘천 27도, 강릉 26도, 대전 27도, 대구 28도, 부산 27도, 전주 26도, 광주 27도, 제주 26도 까지 오를 것으로 보여 큰 일교차가 예상된다. 특히 서울은 28도까지 오르는 등 늦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에 남부지방에 비가 쏟아지는 가운데 바다의 물결 역시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서해와 동해 앞바다에서 0.5~1m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지만, 남해 앞바다에서 0.5~1.5m, 서해와 남해 먼바다에서 최고 2m, 동해 먼바다에서 최고 1.5m까지 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비의 영향과 대기 순환이 원활해짐에 따라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이 '좋음'이나 '보통' 수준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강원 영서 지역에서는 오전 일시적으로 '나쁨' 수준의 미세먼지 농도가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어 오존 농도는 전국이 '보통' 수준에 머물러 있다. 자외선 지수는 비구름이 사라지면서 '약간 나쁨' 단계를 보이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비가 내리는 곳은 가시거리가 짧다. 운전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며 "일교차가 크기 때문에 기온 변화에 신경을 쓸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필리핀을 강타한 22호 슈퍼태풍 망쿳의 진로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2호 태풍 망쿳은 필리핀 마닐라에서 200㎞ 떨어진 벵게트 주(州) 이토겐에 산사태를 유발하는 등 막대한 피해를 낳은 것으로 알려졌다. 필리핀 정부는 태풍 망쿳에 의한 사망자가 100여명이 넘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2호 태풍 망쿳은 필리핀과 홍콩을 거쳐 어제 오후 5시쯤(현지 시각) 광둥성 남쪽 해안에 상륙했다. 필리핀을 강타한 태풍 망쿳은 중국에 이어 홍콩, 마카오까지 육상 서진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어 오는 18일 오전 중국 남서부 윈난성으로 진행해 열대성 저기압으로 세력이 약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필리핀을 내습한 제22호 태풍 망과 미국 허리케인 플로렌스 등 세계 각국에서 자연재해로 인한 사망자가 속출하면서 인터넷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는 오늘날씨, 일기예보, 기상청 동네예보, 기상청, 날씨누리, 서울날씨, 강릉날씨, 대전날씨, 부산날씨, 청주날씨, 제주날씨, 대구날씨, 광주날씨, 인천날씨, 필리핀 태풍, 허리케인 플로렌스 등 날씨 관련 검색어가 오르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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