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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챔스] '가을강자' 젠지 롤드컵 출전 막차 탑승… KT 롤스터·아프리카 프릭스 LCK 자존심 지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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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챔스] '가을강자' 젠지 롤드컵 출전 막차 탑승… KT 롤스터·아프리카 프릭스 LCK 자존심 지킬까?
  • 강한결 기자
  • 승인 2018.09.17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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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강한결 기자] '가을의 강자' Gen.G(젠지)가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선발전 최후의 승자가 됐다. SK 텔레콤 T1(SKT T1), 그리핀, 킹존 드래곤 X를 차례로 격파하며 가을에 강한 팀 컬러를 과시했다. 젠지는 롤 챔피언스 코리아(LCK) 소속으로 KT 롤스터(KT), 아프리카 프릭스(아프리카)와 함께 롤드컵 출전을 확정 지었다.

젠지는 지난 16일 서울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롤드컵 선발전 최종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으로 킹존을 압살했다. 이로써 젠지는 3년 연속 롤드컵 진출에 성공했다. 또한 '큐베' 이성진은 눈부신 경기력으로 팬들의 가슴을 설레게 했다.

 

젠지는 롤 챔피언스 코리아(LCK) 소속으로 KT 롤스터(KT), 아프리카 프릭스(아프리카)와 함께 롤드컵 출전을 확정 지었다. [사진=스포티비 게임즈 '2018 롤드컵 선발전 최종전' 중계화면 캡처]

 

젠지는 연속으로 2016·2017 롤드컵 결승에 진출한 저력을 가지고 있다. 또한 지난해 롤드컵에서는 '페이커' 이상혁의 SKT T1을 꺾고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LCK를 대표해 롤드컵에 참가하는 세 팀이 6년 연속 롤드컵 우승국가의 대업을 달성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젠지는 LCK를 대표하는 강팀으로 평가받았지만, 정규시즌에는 기복있는 모습을 보이며 포스트 시즌에 겨우 진출하는 모습을 보였다. 2016년 LCK 롤드컵 선발전에서 젠지는 KT를 꺾고 롤드컵에 진출해 준우승을 따냈지만, 이듬해 LCK 스프링 스플릿에는 하위팀에게도 고전했다.

2017년 역시 선발전을 통해 롤드컵에 참가한 젠지는 8강에서 만난 LCK 서머 스프링 패자 킹존을 세트스코어 3-0으로 꺾는 기염을 토했다. 이후 4강에서는 중국 롤 프로리그(LPL) 소속 WE를 3-1로 찍어누르며 LCK의 자존심을 지켰다.

젠지의 결승 상대는 롤드컵 최다 우승팀 SKT T1이었다. 당시 SKT T1은 서머 스플릿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지만, 페이커의 하드캐리로 롤드컵 결승까지 진출한 상태였다. 하지만 젠지는 수준높은 운영 능력을 바탕으로 SKT T1에게 3-0 셧아웃의 굴욕을 선사했다.

2018 LCK 스프링 스플릿에서 젠지의 징크스는 계속됐다. 시즌 내내 부진을 계속해오던 젠지는 기적적으로 포스트 시즌에 진출했지만, 와일드카드전에서 SKT T1을 만나 2-1로 패하며 아쉬움을 자아냈다.

 

'크라운' 이민호 '룰러' 박재혁 [사진=젠지 공식홈페이지 화면 캡처]

 

하지만 2018 롤드컵 선발전에서 젠지는 또다시 '선발전 극강'의 모습으로 3연속 롤드컵 진출에 성공했다. 중요한 점은 하락세를 보였던 '크라운' 이민호, '룰러' 박재혁이 기량을 회복했다는 것이다.

이민호는 이번 서머 스플릿 당시 극심한 부진으로 '플라이' 송용준에게 주전을 내줬다. 박재혁 역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e스포츠 종목 롤 결승전에서 중국의 원딜러 '우지' 지안즈하오에게 농락당하며 금메달을 내줘야 했다.

부진을 거듭하던 두 선수는 선발전을 통해 경기력을 회복하며 승리의 원동력이 됐다. 이민호는 말자하, 리산드라 등 조커 픽으로 경기를 지배했다. 박재혁 역시 안정감 있는 원거리 딜러 모습을 회복하며 젠지의 바텀라인을 든든하게 지켜냈다.

젠지, KT, 아프리카는 막중한 책임감을 가지고 2018 롤드컵에 출전한다. 한국에서 단독개최되는 이번 롤드컵인 만큼 롤 팬들의 기대감은 매우 크다. 안방에서 다른 국가의 팀이 우승하는 것은 상상하기 싫은 일이기 때문이다.

또한 LPL이 LCK가 가지고 있는 롤 맹주의 자리를 호시탐탐 노리고 있기 때문이다. 앞서 중국은 2018 미드 시즌 인비테이션(MSI), 2018 리프트 라이벌즈, 2018 아시안게임에서 한국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안방에서 치러지는 이번 롤드컵에서 젠지, KT, 아프리카가 LCK의 자존심을 지킬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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