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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틀리프 맹폭' 한국, 시리아 대파 '농구 월드컵행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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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틀리프 맹폭' 한국, 시리아 대파 '농구 월드컵행 보인다'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8.09.17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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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감독 교체라는 악재에도 끄떡 없었다.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이 2019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진출 희망을 더욱 키웠다.

김상식 감독대행이 이끄는 한국은 17일 경기도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9 FIBA 월드컵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예선에서 E조 홈경기에서 시리아를 103-66으로 대파했다.

지난 13일 요르단 원정에서 승리한 데 이어 2연승이다. 한국은 1차 예선부터 6승 2패로 뉴질랜드(7승 1패)에 이어 E조 2위로 뛰어올랐다. 조 3위까지 2019년 중국에서 열리는 대회 본선에 진출한다.

 

▲ 한국 농구 대표팀 리카르도 라틀리프(왼쪽)가 17일 시리아전 김상식 감독대행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FIBA 랭킹 33위인 한국은 87위인 시리아를 맞아 경기 시작 후 4분간 11점을 퍼부으며 상대를 무득점으로 묶었다. 일찌감치 승기를 잡은 한국은 이후 주전, 비주전의 구분 없이 최대한 많은 선수들을 활용했다.

1쿼터 막판 상대의 추격에 16-7까지 점수가 좁혀지기도 했지만 이후 단 한 차례도 점수 차는 한 자릿수로 줄어들지 않았다.

한국은 전반 종료 때 47-30으로 17점을 앞섰고 3쿼터 종료 시점에는 79-50으로 격차를 벌려 이미 승부는 갈린 것이나 다름 없었다.

한국은 귀화 선수 리카르도 라틀리프(한국명 라건아, 울산 현대모비스)가 혼자 41점 17리바운드로 맹활약했고 이정현(전주 KCC)이 14점 7어시스트, 이승현(상무)이 11점 5리바운드로 팀 승리를 합작해냈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동메달로 2연패 목표 달성에 실패한 한국 남자 농구는 선수단 교체와 허재 감독의 사임으로 분위기가 뒤숭숭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김상식 감독대행이 분위기를 잘 수습했고 선수단이 아시안게임 부진 등으로 스스로 분발하기로 마음을 모으며 위기를 딛고 2연승을 달릴 수 있었다.

대표팀은 오는 11월 29일 레바논, 12월 2일 요르단과 홈 2연전을 치른다. 대한민국농구협회는 이전에 후임 감독 선임 절차에 곧 들어가 적임자를 찾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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