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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월드컵] 박찬희 "정신무장"-김상식 "수비집중" 시리아 대파 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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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월드컵] 박찬희 "정신무장"-김상식 "수비집중" 시리아 대파 비결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8.09.18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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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국가대표 가드 박찬희가 “정신무장으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었다”고 시리아전을 돌아봤다.

국제농구연맹(FIBA) 33위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은 17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87위 시리아와 2019 월드컵 지역 2차 예선 조별리그 E조 홈경기에서 시리아를 103-66으로 대파했다.

박찬희는 “(그동안) 홈에서 좋은 경기를 한 적이 없었기 때문에 전과 다른 분위기를 만들어내려고 노력했다”며 “(김상식) 감독(대행)님께서 전술을 많이 수정하셨고 연습하면서 빨리 인지하려고 했던 부분이 좋은 경기력으로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 김상식 감독대행. [사진=대한민국농구협회 제공]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목표했던 2연패를 달성하지 못한(동메달) 한국 남자농구는 허재 감독 사임으로 어수선한 상황에서 월드컵 2연전을 치렀다. 요르단과 원정, 시리아와 홈경기를 연달아 잡고 일단 한숨을 돌렸다.

박찬희는 “월드컵 홈앤어웨이를 하는 것 역시 아시안게임만큼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며 “대표팀 소집 후, 월드컵 예선에 안일한 모습 보여주면 안 된다고 선수들과 이야기했고 정신무장을 했다”고 완승한 비결을 밝혔다.

시리아가 약체이긴 하지만 수비력이 훌륭했다. 김상식 감독대행은 “짧은 기간 수비에 신경 많이 썼는데 승리의 요인이라고 생각한다”며 “스위치 디펜스만이 우리의 수비 전술은 아니다. 다양한 방법을 준비했고 코트에서 보여줬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 박찬희. [사진=대한민국농구협회 제공]

 

향후 거취와 관련, 대한민국농구협회로부터 “아직 이야기를 들은 게 없다”는 김상식 대행은 “시리아 전까지가 내 임무라면 그때까지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했다”며 “앞으로의 예선 과정은 이야기할 입장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샤카 조지 시리아 코치는 “한국이 좋은 템포를 유지하면서 경기를 즐긴 것 같다”고 평가했다. 시리아 주요선수 저스틴 호킨스도 “한국은 굉장히 좋은 수비력을 지녔다. 높이 싸움에서도 밀리지 않으며 패스 플레이, 슈팅, 경기운영 등 모든 면에서 완벽했다”고 칭찬했다.

조별리그 성적 6승 2패의 한국은 7승 1패의 뉴질랜드에 이어 E조 2위를 달리고 있다. 2차 예선 E조 상위 3개국이 새해 중국에서 개최되는 월드컵 본선 티켓을 획득한다. 다음 일정은 11월 29일 레바논, 12월 2일 요르단과 안방 2연전이다.

한편 농구협회는 조만간 후임 감독을 선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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