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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라이온즈 박한이 3000루타 카운트다운, 얼마나 위대한가 [프로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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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라이온즈 박한이 3000루타 카운트다운, 얼마나 위대한가 [프로야구]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8.09.18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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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박한이(39·삼성 라이온즈)가 프로야구 역사상 단 13명만이 달성한 대기록에 도전한다.

2991루타를 기록 중인 박한이는 이번주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에서 3000루타에 도전한다.

이는 이승엽(4077), 양준혁(이상 은퇴·3879), 박용택(LG 트윈스·3510), 김태균(한화 이글스·3311), 이호준(3271), 장성호(3193), 송지만(3186), 장종훈(이상 은퇴·3172), 정성훈(KIA 타이거즈·3120), 이진영(KT 위즈·3037), 이범호(KIA·3033), 홍성흔(3017), 박재홍(이상 은퇴·3000) 등 명실상부 레전드만이 밟은 위대한 고지다.

 

▲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이병규(2973), 김동주(2846), 이종범(2777), 마해영(2727), 박경완(2723), 심정수(2694), 김재현(2634), 이숭용(2587), 김기태(2564), 전준호(2558), 김동수(2504) 등 과거 KBO리그를 주름잡았던 타자들도 이루지 못한 기록이 바로 3000루타다.

부산고 출신 박한이는 1997년 2차 6라운드 44순위로 삼성에 지명 받았다. 동국대 재학 시절 1998 방콕 아시안게임 국가대표로 금메달을 따는 등 특급 외야수 자질을 보였다. 2001년 삼성에 입단하자마자 주전을 꿰찼고 그해 4월 5일 한화와 대구 시민구장 개막전에서 송진우를 맞아 기습번트 안타로 첫 루타를 올렸다.

이후 2016년까지 16년 연속 세 자릿수 안타 및 루타로 ‘꾸준함의 대명사’로 군림했다. 삼성의 전성기를 함께 한 양준혁, 이승엽, 김한수, 오승환, 박석민, 최형우, 차우찬, 배영수, 채태인, 임창용, 권혁, 안지만 등이 은퇴, 해외진출, 이적 등 이런저런 이유로 삼성을 떠난 가운데서도 박한이는 대구를 지키며 커리어를 쌓았다.

1월생 박한이는 후배 박용택(1979년 4월생)과 더불어 2018 KBO리그에서 유이한 1970년대 태생 야수다. 투수로 범위를 넓혀도 1970년대생 현역 프로야구 선수는 박정진(한화), 임창용(KIA, 이상 1976년생)까지 단 4명뿐이다.

삼성은 이번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KIA와 2연전, 고척 스카이돔에서 넥센 히어로즈와 2연전, 대구에서 롯데와 2연전을 치른다. KBO는 박한이가 3000루타를 달성할 경우 표창규정에 의거, 기념상을 수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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