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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방어율 2.18 대폭 하락, '시즌 5승'-'3호 QS+'까지! [ML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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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방어율 2.18 대폭 하락, '시즌 5승'-'3호 QS+'까지! [MLB]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8.09.18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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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완벽한 피칭이었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이 22일 만에 승리투수가 됐다.

류현진은 18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콜로라도 로키스와 2018 메이저리그(MLB) 홈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93구·스트라이크 63개) 4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를 펼치며 승리투수가 됐다.

콜로라도를 8-2로 꺾은 다저스는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1위 자리를 되찾았다. 콜로라도는 다저스에 0.5경기 뒤진 2위로 밀렸다.

 

▲ 류현진이 18일 콜로라도전에 선발 출장해 역투하고 있다. [사진=AFP/연합뉴스]

 

지난달 27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서 승을 챙긴 이후 3경기에서 2패만을 떠안았던 류현진은 22일 만에 시즌 5승(3패)째를 수확했다. 평균자책점(방어율)은 종전 2.42에서 2.18(70⅓이닝 17자책)로 내려갔다.

아울러 류현진은 올 시즌 3번째 퀄리티스타트 플러스(7이닝 이상 3자책 이하) 투구를 펼쳤다. 지난해 콜로라도전에서 4전 전패 7피홈런 평균자책점 8.64로 부진했는데, 이날 깨끗이 설욕했다.

2014년 6월 17일 이후 처음으로 콜로라도전 승리를 맛본 류현진이다. 이로써 그는 콜로라도를 상대로 통산 4승(6패)째를 올렸다.

NL 서부지구 우승을 다투는 콜로라도와 시즌 마지막 3연전의 첫 경기. 류현진은 이날 맞대결의 중요성을 의식했는지 어느 때보다 신중하게 공을 던졌다.

직전 경기에서 어설픈 수비로 류현진을 좌절케 했던 다저스 야수들도 이날은 집중력 있는 수비와 타격을 선보이며 날개를 달아줬다.

1회초 톱타자 찰리 블랙몬을 유격수 매니 마차도의 호수비로 돌려세운 류현진은 2사 후 ‘천적’ 놀란 아레나도에게 내야 안타를 맞았지만 트레버 스토리를 평범한 3루 땅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끝냈다.

1회말 선두 타자 작 피더슨이 솔로 아치, 상대 선발투수 존 그레이의 폭투로 인한 득점 등으로 타선이 2점을 따내자 류현진도 힘을 냈다.

2회를 삼자범퇴로 매조지은 류현진은 3회에도 호투를 이어갔다. 드류 부테라와 조나단 그레이를 1루 뜬공,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블랙몬에게 2루타를 맞았지만 디제이 르메휴를 2루 땅볼로 잠재워 한숨을 돌렸다.

3회 맥스 먼치의 스리런 홈런 등으로 4점을 추가한 타선 지원을 등에 업은 류현진은 부담감을 내려놓고 투구를 이어갔다.

 

▲ 4회말 득점한 류현진(왼쪽)이 야시엘 푸이그와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AFP/연합뉴스]

 

다저스가 6-0으로 앞선 4회초 아레나도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았고, 2사 후 맷 할러데이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으나 다음타자 이안 데스몬드를 재차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시켰다.

류현진은 6-0인 4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볼넷을 고른 뒤 곧바로 피더슨의 우월 투런포 때 홈을 밟아 득점도 기록했다. 시즌 두 번째 득점.

5회와 6회 연속 삼자범퇴로 이닝을 끝낸 류현진은 7회 팻 밸라이카에게 좌전 안타를 맞아 이날 처음으로 선두타자를 내보냈다.

하지만 할러데이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데스몬드를 2루수 방면 병살타로 아웃시키며 웃었다.

콜로라도의 투수 오승환은 허벅지 근육통을 떨치고 출격에 대비했으나 팀 패배로 등판하지 않았다. 이에 류현진과 ‘코리안 리거’ 맞대결도 성사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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