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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야기] 독서의 계절 가을, '목화, 어두운 마음의 깊이'·'윤동주 전 시집'·'백석 시집' 독자 사랑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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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야기] 독서의 계절 가을, '목화, 어두운 마음의 깊이'·'윤동주 전 시집'·'백석 시집' 독자 사랑받아
  • 김혜원 기자
  • 승인 2018.09.18 16: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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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혜원 기자]  바야흐로 독서의 계절, 가을을 맞아 선선해진 날씨 속 짧은 호흡으로 읽기 좋은 시집이 독자들의 선택을 받고 있다.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는 가을은 감성적여지기 쉬운 만큼 많은 사람들이 시를 통해 위안과 기쁨을 얻는다.

실제 가을이 되면 서점가에서는 시와 수필의 판매가 증가한다. 젖어드는 가을, 이 계절 읽기 좋은 시집으로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출판사의 스테디셀러와 신간을 알아봤다.

 

'목화, 어두운 마음의 깊이' [사진=민음사 제공]

 

민음사가 펴낸 시집 '목화, 어두운 마음의 깊이'는 인간의 본연의 감정인 불안과 고독, 쓸쓸함에 대한 87편의 시를 엮은 책이다. 이번 시집의 표제작은 '목화, 어두운 마음의 깊이'다. 이응준은 이별과 고독, 외로움과 슬픔을 직얍한 '목화'를 통해 서정적 모더니스트로서 자신의 색채를 선보였다.

'목화, 어두운 마음의 깊이'는 1990년 '문학과 비평'을 통해 '깨달음은 갑자기 찾아온다'로 등당한 이응준 작가의 네 번째 시집이다. '목화, 어두운 마음의 깊이'를 쓴 이응준 작가는 1994년 단편소설 '그는 추억의 속도로 걸어갔다'를 통해 소설가로 데뷔했다.

이후 시집 '나무들이 그 숲을 거부했다', '낙타와의 장거리 경주', '애인'에 이어 소설집 '달의 뒤편으로 가는 자전거 여행', '내 여자친구의 장례식', '무정한 짐승의 연애', '약혼' 등 다수의 작품을 집필했다.

2008년에는 영화 'Lemon Tree'의 각본과 감독을 맡아 뉴욕아시안아메리칸국제 영화제 단편경쟁부문, 파리국제단편영화제 국제경쟁부문에 초청되는 등 폭넓은 문학활동을 선보이고 있다.

 

'윤동주 전 시집', '정본 백석 시집' [사진=스타북스, 문학동네 제공]

 

시집계의 스테디셀러로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시인 윤동주와 백석의 전집은 판매량 상위권을 차지하며 긴 생명력을 보이고 있다. 스타북스가 출산간 '윤동주 전 시집'은 윤동주 탄샌 100주년을 기리기 위해 윤동주 시인이 전체 작품을 담은 전집이다.

스타북스가 펴낸 '윤동주 전 시집'에는 소실되지 않은 윤동주의 시와 수필 뿐 아니라, 윤동주를 위해 쓰여진 서문과 후기와 발문 등도 모두 취합하여 실었다. 총 4부로 구성되어 있는 '윤동주 전 시집'은 1부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1948', 2부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1955', 3부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1979', 4부 '나중에 발굴된 시'로 창작 년도 순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어 문학동네가 펴낸 백석 시인의 작품을 모은 '정본 백석 시집'은 백석의 시에 대한 논문을 학계 최초로 발표한 고형진 교수의 연구 25년만의 결과물이다. 고형진 교수는 1935년부터 1948년까지 백석이 발표한 모든 작품을 검토해 백석 시의 정본을 확립하고, 발표 당시의 표기를 살린 원본을 별도로 수립해 백석만의 운율과 감정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문학동네가 출간한 '정본 백석 시진'은 고형진 교수의 오랜 연구를 통해 백석 시의 감상과 분석을 어렵게 하는 평안 방언과 조어를 상세히 풀이했으며, 그가 남긴 아름다운 토속어와 방언을 최대한 살려냈다는 평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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