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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국가대표 우루과이-파나마전은 상암-천안서, 티켓예매 '광클' 전쟁 이어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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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국가대표 우루과이-파나마전은 상암-천안서, 티켓예매 '광클' 전쟁 이어질까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8.09.18 17: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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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축구 열기가 과거와는 몰라보게 달라졌다. 파울루 벤투 감독의 축구 국가대표팀 부임 이후 이달 치른 코스타리카(7일), 칠레(11일)전에서 생생히 목격할 수 있었다. 코스타리카전은 5년 만에 A매치 매진이라는 진풍경을 자아냈고 칠레전에도 수원월드컵경기장을 4만 관중이 가득 메웠다. 12년만의 A매치 2경기 연속 매진이었다.

이승우(헬라스 베로나)와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을 중심으로 한 아시안게임 금메달 멤버들을 향한 젊은 여성팬들이 급격히 불어나며 생긴 현상이다.

 

▲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이 다음달 12일 우루과이와 서울월드컵경기장, 16이 파나마와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평가전을 치른다. [사진=스포츠Q DB]

 

대한축구협회는 이러한 열기를 이어가고자 다음달 두 차례 국내 평가전을 많은 관중들이 몰리기 쉬운 수도권에서 연다. 다음달 12일 우루과이전은 서울월드컵경기장, 16일 파나마전은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다. 시간은 모두 오후 8시다.

상대도 스파링 파트너로 제격이다. 우루과이는 국제축구연맹(FIFA, 피파) 랭킹 5위의 강호로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도 8강에 진출했다. 루이스 수아레스(바르셀로나)와 에딘손 카바니(파리생제르맹)가 이끄는 공격은 세계 최고 수준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게다가 지난달 칠레와 마찬가지로 우루과이는 과거 평가전에서 혈투를 벌여왔다. 통상 한국으로 장거리 비행을 온 뒤 평가전을 치르는 상대들은 최선을 다하지 않거나 주요 선수들을 벤치에만 앉혀두는 등 무리하지 않아왔다. 그러나 우루과이와 칠레 등은 과거부터 화끈한 승부를 펼치며 전력과 전술을 테스트해봐야 하는 평가전의 최적의 맞춤 상대라는 호평을 받았다.

우루과이는 한국이 1무 6패로 단 한 번도 이기지 못한 상대다. 한국에서 치른 3경기에서도 한 골도 넣지 못하고 모두 패했다. 결과보다는 과정을 통해 발전 방향을 찾아야 하는 게 어느 때보다 중요한 벤투호이기에 우루과이의 내한은 반갑다.

16일에 만날 파나마는 피파랭킹에선 69위로 한국(57위)보다 아래다. 월드컵 본선에서도 벨기에, 잉글랜드, 튀니지에 밀려 3전 전패로 탈락했다. 그러나 북중미의 강호 미국을 물리치고 월드컵에 진출했다는 것만으로도 무시할 수만은 없는 상대라고 볼 수 있다.

과연 이달 2연전 매진의 열기를 이어갈 수 있을까. 특히 벌써부터 축구팬들의 관심이 쏠리는 우루과이전이 열릴 서울월드컵경기장은 6만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한국 축구의 상징과도 같은 곳이다. 지난해 8월 이란과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에서도 매진에 버금갈 정도로 많은 관중이 경기장을 가득 메웠다.

지금의 뜨거운 열기가 지속된다면 4연속 매진 사례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티켓 예매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더욱 달아오른 열기로 인해 티켓예매 전쟁이 벌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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