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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츠 감독 류현진 찬탄! 다저스, 플레이오프 진출한다면 [ML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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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츠 감독 류현진 찬탄! 다저스, 플레이오프 진출한다면 [MLB]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8.09.18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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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데이브 로버츠 LA 다저스 감독이 류현진(31·LA 다저스)을 “큰 경기에 강한 투수”라고 극찬한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로버츠 감독은 18일(한국시간) 콜로라도 로키스와 2018 메이저리그(MLB) 홈경기를 8-2 승리로 이끈 후 기자회견에서 류현진을 “빅게임 피처”라고 평가했다. 

류현진 무실점 덕분에 LA 다저스가 0.5경기 앞서 있던 콜로라도를 제치고 내셔널리그 서부 선두로 올랐으니 이같은 평가는 당연하다. 3연전의 첫날, 7이닝을 소화하며 불펜까지 아끼게 했으니 로버츠 감독으로선 류현진이 그저 예쁠 수밖에 없다.

 

▲ 7이닝 무실점, 빅게임 피처의 면모를 뽐낸 류현진. [사진=AFP/연합뉴스]

 

류현진은 한국야구 최고의 순간 늘 마운드에 있었다. 금메달을 획득한 2008 베이징 올림픽 결승전,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결승전 당시 선발투수였다.

KBO리그(프로야구)의 약체 한화 이글스에서 고생하며 갈고 닦은 평정심과 담력을 미국으로 진출해서도 유감없이 발휘한 그다.

이제 류현진을 향한 로버츠 감독과 국내 야구팬들의 기대는 플레이오프로 이어진다. 류현진의 MLB 통산 포스트시즌 기록은 3경기 16이닝 1승 평균자책점(방어율) 2.81로 훌륭하다.

가을야구 데뷔전이었던 2013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에선 3이닝 4실점으로 부진했지만 이후 2경기에선 눈부신 역투를 펼쳤다.

같은 해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에서 7이닝 3피안타 무실점, 이듬해 세인트루이스와 NLDS에서 6이닝 5피안타 1실점했다.

당시 다저스 감독은 돈 매팅리였다. 이제 류현진은 로버츠 감독이 보는 앞에서 이번 콜로라도전 역투에 버금가는 강렬한 임팩트를 남기는 그림을 상상한다.

지난해 4전 4패 포함 1554일 동안 승수를 쌓지 못했던 콜로라도를 마침내 넘어선 류현진이다. 다저스가 현재의 흐름을 이어 디비전시리즈에 안착한다면 빅게임 피처의 면모를 보여줄 조건은 완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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