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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플렉스 '시설개선' 두고 사활건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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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플렉스 '시설개선' 두고 사활건 경쟁
  • 이희승 기자
  • 승인 2014.03.13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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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시네마 세스코와 최초 계약...CGV 방제시스템 도입, 메가박스 가죽 의차 교체 눈길

[스포츠Q 이희승기자]  365일 연중무휴 관람객들로 붐비는 멀티플렉스 극장들이 시설 개선에 두팔을 걷고 나섰다.

롯데시네마는 업계 최초로 올해 1월 1일 세스코와의 계약을 통해 영화관 좌석시트 진드기 제거와 주기적인 청소를 진행해왔다. 또한 연 2~3회 이상의 카페트 청소와 상영관 내부 시설의 위생 관리 등을 철저히 하고, 수시로 방역소독을 시행하고 있다.

▲ 업계 최초로 세스코와 계약한 롯데시네마 전경 [사진=롯데시네마]

롯데 홍보팀의 임성규 팀장은 “최근 미세먼지가 고객들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는 만큼 상영관 내부를 수시로 청소해 환기를 시키고 있으며 공조기 필터 관리, 공조기 청소, 매년 전문업체를 통한 영화관 실내 공기질 측정 등을 시행해 쾌적한 관람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CJ CGV는 진드기 방제시스템을 도입했다. 상영관 내부 인체와 접촉이 이뤄지는 곳을 우선으로 진드기 서식처를 파악해 먼지, 사람의 각질 등 진드기 발생 원인 물질은 물론 진드기 사체까지 제거한다. 특히 미국환경보호청과 대한약전에 등록된 천연성분 약제를 사용해 서식하는 진드기를 제거할 뿐만 아니라 미생물 살균, 탈취를 통한 위생적인 환경을 조성한다. CJ CGV는 2011년 2월 업계 최초로 한국표준협회에서 주관하는 ‘실내 공기질 인증’을 받아 실내 공기 부문에서 친환경 공간으로 자리매김했다.

메가박스는 상영관 환경 개선을 위한 장기 로드맵을 11일 발표했다. 프리미엄관 및 신규 지점에 먼저 도입된 가죽시트를 전 지점 상영관으로 확대한다. 메가박스는 코엑스점 M관을 리뉴얼하며 가죽시트를 도입한 이래 코엑스점 프리미엄관을 비롯한 리뉴얼 상영관이나 신규 설립 지점에 가죽시트를 설치해 왔다.

메가박스는 천시트가 주류를 이루는 영화관 좌석을 가죽 소재의 좌석으로 점차적으로 교체해 전국 지점에 적용할 계획이다. 인조 가죽시트는 위생적이고 청결 관리가 용이해 일반적인 천시트 대비, 보다 쾌적한 상영관 환경 조성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메가박스 공간기획팀 김계호 과장은 “가죽시트가 천에 비해 단가가 높고 전체 좌석 변경에 투자될 비용이 적지 않은 게 사실이나, 도입 이후 위생 관리면에서 이점을 보이는 데다 관객의 선호도도 높아 장기적인 교체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멀티플렉스의 공격적인 위생 점검과 시설 업그레이드는 12일 오후 방송된 MBC '불만제로 UP'의 방송 전부터 이뤄져 왔다. 한 관계자는 “시설과 관련해 프로그램 측에서 입장을 밝혀달라는 요구를 받고 애초 진행해 왔던 청소 서비스를 강화하고, 방충과 공기 청정예산을 확충했다. 보다 개선된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ilove@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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