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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손흥민 평점 저조, 인터밀란 화려한 복귀 [챔피언스리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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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손흥민 평점 저조, 인터밀란 화려한 복귀 [챔피언스리그]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8.09.19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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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인터밀란의 챔피언스리그 복귀전 제물이 됐다. 손흥민(토트넘)은 선발로 나섰으나 저조한 평점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팀 경기력이 워낙 나빠 무언가를 보여줄 수 없는 환경이었다.

토트넘은 19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산시로에서 열린 인터밀란과 2018~2019 유렵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B조 1차전 방문경기에서 1-2로 졌다.

손흥민의 올 시즌 첫 스타팅 출전으로 관심을 모은 경기였다. 해리 케인, 에릭 라멜라, 크리스티안 에릭센과 공격진을 구성하고 골문을 두드렸으나 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토트넘 전체가 발이 무뎠다.

 

▲ 인터밀란 스크리니아르를 제치고 드리블하는 토트넘 손흥민(오른쪽). [사진=EPA/연합뉴스]

 

손흥민 평점은 유럽축구 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 기준 6.5다. 이는 최전방 공격수 케인(6.1)보다는 높지만 라멜라(6.6)나 에릭센(8.4)에 뒤진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더 박했다. 공격수들 중 제일 낮은 5점을 부여했다.

64분을 뛰고 루카스 모우라와 교체된 손흥민이다. 돌파 2회, 패스성공률 82%로 무난히 활약한 것으로 보였지만 외신의 평가는 짰다. 손흥민이 나간 이후 토트넘이 2골을 허용한 대목은 전혀 반영하지 않은 모양이다.

토트넘이 후반 8분 에릭센의 골로 앞서갔다. 슛이 골키퍼에 막혔으나 재차 시도했고 수비수 몸에 맞고 굴절돼 선제 득점이 됐다. 행운이 토트넘 쪽으로 기우는 듯 보였다.  

 

▲ 인터밀란 베티노(가운데)가 결승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인터밀란이 위태롭게 앞서가던 토트넘을 가만 놔둘 리 없었다. 결국 후반 41분 마우로 이카르디, 종료 직전 마티아스 베티노의 릴레이 골로 기어이 역전했다. 강호이긴 한데 빅매치에서 고비를 못 넘기는 토트넘에게 아픔을 안겼다. 

대회 3회 우승에 빛나는 명문클럽 인터밀란은 2011~2012 이후 7시즌 만에 돌아온 챔피언스리그 복귀 무대에서 지키기 모드로 전환한 토트넘에 짜릿한 뒤집기를 연출, 안방팬을 열광하게 했다.

FC바르셀로나가 B조 최강으로 꼽히는 가운데 2위를 두고 다툴 것으로 예상되는 토트넘을 상대로 기선을 제압해 16강 토너먼트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한 인터밀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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