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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 골, 현지 언론도 극찬 "감독 믿음에 보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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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 골, 현지 언론도 극찬 "감독 믿음에 보답했다"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8.09.19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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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오스트리아에서 독일로 보금자리를 옮긴 황희찬(22·함부르크 SV)이 두 번째 경기에서 팀 승리를 이끄는 리그 데뷔골을 터뜨렸다. 이에 현지 언론도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

황희찬은 19일(한국시간) 독일 드레스덴의 DDV 슈타디온에서 벌어진 뒤나모 드레스덴과 2018~2019 2부 분데스리가 방문경기서 양 팀이 0-0으로 맞선 후반 23분 선제 결승골을 작렬해 팀의 1-0 승리를 견인했다.

 

▲ 황희찬(왼쪽)이 19일 골을 터뜨린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함부르크 SV 공식 트위터 캡처]

 

오스트리아의 강팀 잘츠부르크에서 뛰다 지난달 말 함부르크로 임대돼 두 번째 경기에 나선 황희찬의 시즌 마수걸이 골이다.

이날 전반을 0-0으로 마친 함부르크는 후반 시작하자마자 황희찬을 투입해 골을 노렸고, 황희찬은 그 기대에 완벽히 응답했다.

후반 23분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상대 선수가 뒤꿈치로 빼내려던 공이 멀리 가지 못했고, 수비수들을 피해 서 있던 황희찬은 이를 놓치지 않았다. 공을 따내 그대로 때린 오른발 슛이 골망을 흔들었다.

황희찬의 활약에 힘입어 분데스리가에서 사상 처음 강등돼 이번 시즌을 2부 리그에서 시작한 함부르크는 5경기에서 4승(1패)째를 수확, 리그 선두(승점 12)로 올라섰다.

황희찬의 골에 현지 언론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독일 유력 언론 빌트는 “황희찬이 함부르크를 선두로 이끌었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크리스티안 티츠 함부르크 감독은 조슈아 바그노만을 선발로 출전시켰지만 후반 시작과 함께 황희찬을 교체 투입했다. 황희찬은 감독의 믿음에 보답했다”고 칭찬했다.

경기 후 황희찬은 구단을 통해 “골은 내가 원하던 대로 들어갔다”며 “한국에서 이런 볼을 자주 연습했는데, 잘 맞아 떨어져 기쁘다”고 흡족해했다. 그는 함부르크에 합류하기 전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출전했고, 국가대표팀에도 합류해 코스타리카, 칠레와 평가전을 치러 실전 감각이 올라와 있는 상태였다.

황희찬은 “이 골이 시작을 완벽하게 만들었다. 중요한 경기에서 승리해 무척 기쁘다. 감독님과 동료, 스태프들 덕분이다”라고 기쁨을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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