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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용 '신의 손', 수원삼성을 4강으로! 전북현대 K리그 트로피만 남겼다 [AFC 챔피언스리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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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용 '신의 손', 수원삼성을 4강으로! 전북현대 K리그 트로피만 남겼다 [AFC 챔피언스리그]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8.09.19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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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그야말로 ‘신의 손’이었다, 수원 삼성의 수문장 신화용이 팀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4강으로 이끌었다.

신화용은 19일 경기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전북 현대와 2018 AFC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 홈경기서 시종일관 결정적인 선방쇼를 펼쳐 수원을 4강으로 이끌었다.

수원은 전·후반 전북에 세 골을 헌납해 0-3으로 졌다. 원정 1차전에서 3-0으로 앞섰던 수원은 합계 3-3이 되면서 이어진 연장전에서도 승패가 가려지지 않아 승부차기까지 치른 끝에 4-2로 승리, 준결승행 티켓을 따냈다.

 

▲ 신화용(오른쪽)이 19일 전북전에서 아드리아노의 슛을 막아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수원이 AFC 챔피언스리그 4강에 진입한 것은 2011년(4강 탈락) 이후 7년 만이다.

수원은 톈진 취안젠(중국)을 따돌리고 4강에 선착한 가시마 앤틀러스(일본)와 오는 10월 3일(원정), 24일(홈) 4강전을 치른다.

전북은 대한축구협회(FA)컵 16강 탈락에 이어 2년 만의 우승을 노린 AFC 챔피언스리그에서도 패자로 남아 올해 트로피를 노릴 대회는 K리그1만 남겼다.

1차전 때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골키퍼 송범근, 수비수 김민재 없이 완패한 전북은 이날 두 선수가 돌아온 가운데 최전방 공격수 아드리아노를 중심으로 반격에 나섰다.

전반 11분 아드리아노가 선제골을 터뜨렸다.

1-0으로 앞선 가운데 전반을 마무리한 전북은 후반 6분 이승기의 프리킥을 최보경이 절묘한 헤더골로 연결해 상승세를 이어갔다.

최강희 전북 감독은 이후 이동국과 김신욱을 연달아 교체 투입해 승부수를 띄웠고, 후반 26분 김신욱의 세 번째 골까지 터져 합계 스코어 3-3이 됐다.

 

▲ 수원 선수들이 19일 전북전에서 승리가 확정되자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마음이 급해진 수원도 파상공세에 나섰으나 후반 추가시간 조성진의 파울로 아드리아노가 페널티킥을 얻어 승운이 급격히 전북 쪽으로 기우는 듯 했다.

하지만 직접 키커로 나선 아드리아노의 오른발 슛을 수원 신화용 골키퍼가 몸을 날려 막아냈고, 승부는 연장전으로 이어졌다.

연장전 30분이 무득점으로 끝나며 펼쳐진 승부차기에서도 경험이 풍부한 신화용이 전북 첫 주자 김신욱의 오른발 슛을 방어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이후 키커들이 침착하게 성공하는 가운데 전북 세 번째 키커 이동국의 슛마저 신화용에게 막혔고, 결국 수원의 승리로 혈투가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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