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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옹도 버거운 맨시티, 펩 챔피언스리그 악몽 또? 레알마드리드는 4연패 도전 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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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옹도 버거운 맨시티, 펩 챔피언스리그 악몽 또? 레알마드리드는 4연패 도전 순항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8.09.20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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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32승 4무 2패.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다 승점 100을 기록한 맨체스터 시티였지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선 8강에서 탈락하며 웃지 못했다. 화려한 명성에 비해 챔피언스리그에서만 나서면 약세를 보였던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징크스는 이번에도 이어질까.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끄는 맨시티는 20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이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올림피크 리옹과 2018~2019 UEFA 챔피언스리그 F조 리그 1차전에서 1-2로 졌다.

샤흐타르 도네츠크, 호펜하임, 리옹과 한 조에 묶이며 손쉽게 조 1위를 차지할 것이라는 낙관론이 첫 경기부터 깨져버렸다.

 

▲ 맨체스터 시티가 20일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1차전에서 리옹에 무릎을 꿇었다. [사진=AP/연합뉴스]

 

과르디올라 감독은 이날 벤치에서 경기를 지휘했다. 지난 시즌 8강전에서 심판에게 욕설을 해 UEFA로부터 2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맨시티는 호펜하임과 2차전에서도 과르디올라 없이 경기를 치러야 한다.

분위기는 완전한 맨시티의 흐름이었다. 점유율에선 63%-37%, 슛도 23-11(유효슛 8-3)로 큰 차이를 보였다.

승부를 가른 건 치명적 실수였다. 전반 26분 페르난지뉴의 패스미스로 공격권을 내준 이후 왼쪽 측면에서 크로스를 허용한 맨시티는 파비안 델프가 어처구니 없이 공을 흘리며 막스웰 코르네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전반이 채 끝나기도 전, 추가 실점했다. 전반 43분 페르난지뉴가 중원에서 주춤주춤하다가 공을 빼앗겼고 나빌 페키르가 날카로운 왼발 중거리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심기일전한 맨시티는 후반 22분 왼쪽 측면을 파고든 르로이 사네가 내준 컷백 패스를 베르나르두 실바가 왼발로 깔끔히 마무리하며 한 골을 따라붙었지만 승부를 되돌리진 못했다.

 

▲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왼쪽)이 맨시티와 리옹의 경기를 관중석에서 지켜보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2008년부터 2012년까지 바르셀로나를 이끌고 챔피언스리그 2회 우승을 차지했던 과르디올라는 이후 독일 ‘절대 1강’ 2013년 바이에른 뮌헨의 지휘봉을 잡았다. 그러나 3시즌을 치르며 리그 3연패를 이뤄낸 것과 달리 챔피언스리그에선 3연속 4강 진출에 만족해야 했다. 스페인 ‘3강’인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번번이 덜미를 잡혔다.

2016년 맨시티에 부임해서도 챔피언스리그 악몽은 이어졌다. 첫 시즌엔 16강에서 AS 모나코에 1차전에서 5-3으로 이기고도 2차전 원정에서 1-3으로 져 원정 다득점 원칙에서 밀려 탈락했다. 지난 시즌엔 리버풀에 밀려 8강에서 우승의 꿈을 접어야 했다.

심지어 과르디올라까지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보는 상황에서 선수들은 우왕좌왕했다. 허울 좋은 점유율 축구를 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챔피언스리그 6연속 득점왕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유벤투스로 떠나보내고도 대회 3연패의 주인공 다운 위엄을 보였다.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로 AS 로마를 불러들여 치른 G조 1차전에서 레알은 이스코, 가레스 베일, 마리아노 디아스의 연속골로 3-0 완승을 거두며 대회 4연패를 향한 순항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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