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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프링캠프 제외' 윤석민, 마지막 남은 희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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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프링캠프 제외' 윤석민, 마지막 남은 희망은
  • 박현우 기자
  • 승인 2015.01.14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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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인 로스터서 빠지는 등 전력 외 평가…지난해보다 이른 준비는 긍정적

[스포츠Q 박현우 기자] 지난해 한국 프로야구 출신 두번째 메이저리거가 되겠다며 미국으로 향했던 윤석민(29·볼티모어 오리올스)의 올해 첫 출발도 그렇게 낙관적이지 못하다. 그나마 지난해보다 일찍 시즌을 준비하는 것은 긍정적이다.

미국 볼티모어 지역 언론 MASN은 14일(한국시간) “벅 쇼월터(61) 볼티모어 감독이 윤석민을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스프링캠프에 포함하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MLB 스프링캠프에 초청받지 못하는 것은 사실상 볼티모어의 전력 외 선수라는 것을 의미한다. 스프링캠프는 40인 로스터에 들어있는 선수 위주로 꾸려진다. 40인 로스터에 들지 못한 선수들은 초청 선수 신분으로 스프링캠프에 들어오는 경우도 있다.

윤석민이 스프링캠프도 초청받지 못한 것은 쇼월터 감독이 윤석민을 올 시즌 전력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그러하고 윤석민에게 희망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 시즌을 알차게 준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와신상담을 기대할 수 있다.

입단 계약과 비자발급 문제로 우여곡절을 겪지 않은 지난해와 달리 당장 훈련에 들어갈 수 있어 착실하게 시즌을 준비할 수 있다. 비록 MLB 스프링캠프는 아니지만 소속팀에서 동료들과 함께 훈련을 하는 것은 개인 훈련보다 훨씬 낫다. 미국에서 1년 생활하며 적응한 것도 새로운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는 이유다.

MASN도 지난해 일을 언급하며 “윤석민은 지난해 스프링캠프에서 기회가 없었다. 또 9월 로스터 확대 때도 승격하지 못해 MLB 데뷔전을 갖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쇼월터 감독도 MASN을 통해 “윤석민은 올해 더 나은 모습을 보일 것이며 나도 그러길 바란다”고 말했다. 아직 쇼월터 감독의 윤석민에 대한 기대감은 완전히 사라지지 않았다.

parkhw8826@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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