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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처스리그 폭격' 예비역 박준표-문상철, KIA타이거즈-KT위즈 내년이 더 기대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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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처스리그 폭격' 예비역 박준표-문상철, KIA타이거즈-KT위즈 내년이 더 기대되는 이유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8.09.20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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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2018 KBO 퓨처스리그(프로야구 2군)가 막을 내렸다. 올 시즌에도 경찰 야구단과 국군체육부대(상무) 두 군경팀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이 중에서도 각 팀에서 가장 핵심적인 역할을 한 이들이 돋보인 시즌이었다.

6개월 간 대장정을 마친 퓨처스리그에선 북부리그에선 경찰(55승 32패 8무), 남부리그에선 상무(51승 35패 10무)가 우승을 차지했다. 경찰은 8년, 상무는 7년 연속 정상의 자리를 지켜냈다.

상무 거포 문상철(27·KT 위즈)과 경찰 사이드암 투수 박준표(26·KIA 타이거즈)이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했다.

 

▲ KT 위즈 문상철(왼쪽)과 KIA 타이거즈 박준표가 2018 KBO 퓨처스리그 타자와 투수로 맹위를 떨쳤다.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타자 중엔 문상철이 주목을 끈다. 잠신중-배명고-고려대를 거쳐 2014년 KT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문상철은 1군에선 2시즌 동안 타율 0.181로 저조한 성적을 냈다.

하지만 2군에서 기량이 만개했다. 지난 시즌 36홈런을 날리며 퓨처스리그 역대 최다 홈런의 주인공이 된 그는 101타점까지 보태 두 부문 모두 수위에 올랐다.

올 시즌에도 타율 0.298 22홈런 78타점으로 두 부문 모두 남부리그 1위로 시즌을 마쳤다. 다만 올 시즌엔 1군 복귀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발목 인대 부상을 당해 수술대에 오를 예정이기 때문이다. 수술과 재활, 전지훈련을 거쳐 내년 시즌 주전 도약을 노린다는 목표다.

진흥중-중앙고-동강대를 졸업하고 2013년 KIA에 입단한 박준표는 4시즌 동안 7승 4패 10홀드 평균자책점(ERA) 6.37로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다.

경찰 입대 후에도 첫 시즌엔 2승 1패 4홀드 ERA 6.26으로 부진했다. 그러나 올 시즌 도약을 이뤘다. 121⅓이닝을 소화하며 12승 5패 ERA 2.37을 기록했는데, 북부리그 ERA, 다승 1위에 올랐다. ERA는 리그 전체를 통틀어도 단연 1위다.

막판까지 가을야구 진출을 장담하지 못하고 있는 KIA는 ERA 5.37로 이 부문 8위로 처져 있다. 다음달 초 전역해 스프링캠프를 착실히 소화하면 다음 시즌 KIA 마운드에 큰 힘을 보탤 수 있을 전망이다.

이밖에도 KIA 전상현은 13승 평균자책점 3.06으로 남부리그, 경찰 임지열은 타율 0.380 79타점으로 
북부리그 2관왕에 올랐고 경찰 이성규는 31홈런으로 통합 홈런왕에 등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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