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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현장] '플레이어' OCN 웰메이드 계보 잇나… '38사기동대'·'나쁜녀석들' 그림자 지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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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현장] '플레이어' OCN 웰메이드 계보 잇나… '38사기동대'·'나쁜녀석들' 그림자 지울까
  • 이은혜 기자
  • 승인 2018.09.21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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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글 이은혜·사진 주현희 기자] ‘보이스2'의 후속작 '플레이어'가 베일을 벗었다. ‘플레이어’가 최근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OCN 드라마 성공 계보를 이어갈 수 있을지, '38사기동대' '나쁜녀석들'과 비슷하다는 지적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20일 오후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진행된 케이블채널 OCN ‘플레이어’(연출 고재현) 제작발표회에는 배우 송승헌, 정수정, 이시언, 태원석을 비롯해 고재현 연출이 참석했다.

 

'플레이어' 태원석, 송승헌, 정수정(크리스탈), 이시언

 

박슬기가 진행한 ‘플레이어’ 제작발표회는 사진 촬영, 질의응답 순으로 이어졌다. 사진 촬영 시간부터 유쾌한 분위기를 이어가던 4명의 배우들은 질의응답 시간에도 재치있는 답변을 내 놓으며 현장에 웃음을 더했다.

‘플레이어’는 수려한 외모와 재치있는 언변을 가진 사기꾼 강하리(송승헌 분), 뛰어난 운전 실력의 차아령(정수정 분), 천부적인 해킹 능력을 가진 임병민(이시언 분), 뛰어난 체력과 남다른 주먹을 가진 도진웅(태원석 분)를 한 자리에 모으며 이야기를 시작한다. 이들은 불법 수단을 동원해 재산을 불리고, 이들의 범죄를 배후에서 조작하는 설계자들을 상대로 통쾌한 복수극을 펼친다.

네 사람은 ‘범죄 수익 환수팀’이라는 이름으로 묶여 움직이게 된다. 이들은 검찰청 내부 인물들과 결탁해 범죄 사실을 증명하는 증거들을 모아 넘기고, 환수된 재산을 나눠가지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는 인물들이기도 하다. 주연 4인방을 중심으로 한 이야기가 ‘선과 악’의 불명확성 안에서 펼쳐지게 될 것으로 보인다.

부패 권력 집단 응징, 범죄 수익 환수라는 큰 명분 밑에서 이야기가 진행되기 때문에 ‘플레이어’는 화려한 액션을 보여줄 예정이다. 특히 정수정과 태원석의 액션이 극 흐름에 새로운 긴장감을 더할 것으로 예상되며 관심이 더해지고 있다.

 

'플레이어' 고재현 연출

 

또한 ‘플레이어’가 서인국과 마동석 등이 주연으로 출연했던 ‘38사기동대’, 두 시즌을 진행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던 ‘나쁜 녀석들’과의 차별성도 확실하게 보여줄 수 있을지도 흥행 여부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플레이어’의 경우 나쁜 놈이 나쁜 놈을 잡는다는 ‘나쁜 녀석들’, 불법으로 모은 재산에 대한 응징이 그려지는 ‘38사기동대’와 닮은 점이 많은 작품이다. 때문에 두 작품과의 유사한 부분을 자신들만의 특징으로 바꿔낼 수 있을지 기대된다.

해당 우려에 대해 고재현 연출은 “저희는 그렇게 나쁜 놈들이 아니다”라고 입을 열었다. 그는 “차별화된 점이 있다면, 저희는 ‘나쁜 놈이 나쁜 놈을 잡는다’기 보다는 ‘전문가’, ‘선수들’이라는 키워드에서 시작했다. 4명이 보여주는 케미와 어리숙하고 친근한 캐릭터들이 모였을 때 나오는 시너지를 보여주기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태원석이 연기하는 도진웅이 ‘38사기동대’나 ‘나쁜 녀석들’의 마동석이 보여준 캐릭터와 비슷하다는 지적도 이어졌다. 이에 대해 태원석은 “제가 표현하는 부분이 다르기 때문에 분명 다른 점이 있을 거고,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며 자신감 있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플레이어' 태원석, 송승헌, 정수정(크리스탈), 이시언

 

이외에도 ‘플레이어’가 최근 웰메이드 작품을 만들어내고 있다는 평을 받는 OCN의 영광을 이어가게 될지도 관전 포인트다.

OCN은 ‘터널’, ‘38사기동대’, ‘라이프 온 마스’, ‘보이스2’, ‘손 더 게스트’, ‘나쁜 녀석들’, ‘신의 퀴즈’ 등의 작품을 선보이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지상파나 여타 케이블채널에서 시도하지 못했던 참신한 콘셉트와 전개의 작품을 선보이며 마니아층을 확보하는데 성공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고재현 연출 역시 이런 분위기를 신경 쓰고 있었다. 그는 전작인 ‘보이스2’가 OCN 채널 최고 시청률을 갱신한 것에 대해 “솔직히 말하면 부담감이나 불안감도 많다. 그래도 더웠던 한 여름보다 더 뜨거운 열정으로 열심히 촬영했다. 좋은 성적 거둘 수 있을 거라 믿는다”는 말을 남겼다.

많은 부담을 갖고 시작하게 될 ‘플레이어’가 최근 채널 최고 시청률이 갱신되고, 압도적인 화제성을 자랑하는 유쾌한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을지 눈길이 쏠리고 있다.

OCN의 새 토일 드라마 ‘플레이어’는 ‘보이스2’의 후속작으로 오는 29일 오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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