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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평점 저조, 라멜라가 훨씬 빛났다 [EPL 토트넘 브라이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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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평점 저조, 라멜라가 훨씬 빛났다 [EPL 토트넘 브라이튼]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8.09.23 09: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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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손흥민(26·토트넘 홋스퍼)이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에릭 라멜라가 더 빛난 경기였다.

손흥민은 23일(한국시간) 영국 팔머 아멕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라이튼 호브 앨비언과2018~2019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6라운드 방문경기에 선발 출전, 68분을 뛰었다.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3번째 출전이자 첫 스타팅 출격이었다. 주중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인터밀란과 이탈리아 원정에 이어 또 처음부터 나서 큰 기대를 모은 손흥민이다.

 

▲ 라멜라가 달아나는 골을 넣고 포효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그러나 이번엔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의 의도를 충족시키지는 못했다. 포지션 경쟁자로 후반 23분 손흥민을 대신해 그라운드를 밟은 라멜라보다 움직임이 눈에 띄지 않았다.

라멜라가 투입되자 토트넘 공격력은 뚜렷하게 살아났다. 전반 40분 해리 케인의 페널티킥 선제골로 앞서가다 후반 중반 브라이튼의 반격에 애를 먹던 토트넘이 한숨을 돌린 것도 라멜라 덕이었다.

라멜라는 피치를 밟은 지 8분 만에 골을 넣었다. 루카스 모우라, 대니 로즈, 라멜라로 이어지는 호흡이 일품이었다. 로즈가 올린 크로스를 라멜라가 가볍게 마무리했다.

평점에서 라멜라는 손흥민을 압도했다. 유럽축구 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 기준 7.3-6.6, 영국 스카이스포츠 기준 8-6이었다. 스카이스포츠의 경우 손흥민은 케인, 크리스티안 에릭센(이상 7) 등 토트넘 공격진 중 가장 낮았다.

 

▲ 왼발로 패스하는 손흥민. [사진=PA와이어/연합뉴스]

 

국가대표 친선경기(평가전), 2018 러시아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등 강행군을 소화하느라 비시즌 동안 충분히 쉬지 못한 손흥민은 아직까지 강렬한 임팩트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한 시즌 20골 이상을 잡아내는 걸출한 윙어이기에 팀 내 입지가 당장 크게 흔들릴 일은 없겠지만 브라이튼전같은 양상이라면 라멜라, 모우라와 주전 경쟁이 험난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3주 새 왓포드, 리버풀(이상 프리미어리그), 인터밀란에 3연패했던 토트넘은 케인, 라멜라의 득점 덕에 브라이튼을 2-1로 누르고 한숨을 돌렸다. 4승 2패(승점 12)로 리버풀, 맨체스터 시티, 첼시, 왓포드에 이은 5위다.

기성용(29)은 교체 명단에 올랐으나 결장했다. 2경기 연속이다. 뉴캐슬 유나이티드는 영국 런던 셀허스트 파크 원정에서 크리스탈 팰리스와 득점 없이 비겼다. 뉴캐슬은 2무 4패(승점 2)로 뒤에서 3번째, 18위에 머물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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