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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호-김진수 복귀 앞둔 왼쪽 측면, 윤석영-김진야-홍철-김민우 벤투호 2기 승선 전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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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호-김진수 복귀 앞둔 왼쪽 측면, 윤석영-김진야-홍철-김민우 벤투호 2기 승선 전망은?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8.09.24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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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2018 러시아 월드컵까지만 해도 한국 축구에 믿음직한 왼쪽 측면 수비수가 부족하다는 인상이 깊었다. 그러나 이젠 상황이 달라졌다. 과거 부진했던 이들이 살아났고 새롭게 치고 올라오는 자원들까지 있다.

파울루 벤투 축구 국가대표 감독은 다음달 12일 우루과이, 16일 파나마와 국내 평가전을 치른다. 이를 위해 다음달 1일 소집 명단을 발표한다.

나란히 부상 이탈해 있는 박주호(31·울산 현대)와 김진수(26·전북 현대)는 합류가 쉽지 않다. 둘 모두 아직 몸 상태가 정상이 아니기 때문이다.

 

▲ 부상으로 재활 중이던 박주호(왼쪽)와 김진수가 복귀를 앞두고 있다. 벤투호 3기엔 승선할 가능성이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스포츠Q DB]

 

최근 KBS 육아 예능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딸과 함께 출연하며 ‘나은이 아빠’로 더 유명해진 박주호는 지난 6월 러시아 월드컵 스웨덴과 1차전에서 햄스트링 부상을 당한 뒤 재활에 전념하고 있다.

당초 김도훈 울산 감독은 A매치 주간 이후 복귀를 예상했지만 조금 늦어져 아직 경기에 나서진 못했다. 조만간 피치에서 경기 감각을 서서히 끌어올릴 예정이다.

김진수는 박주호보다 부상이 더 심각했다. 월드컵을 앞두고 대표팀 부동의 레프트백으로 평가받았지만 지난 3월 왼쪽 무릎 인대 파열로 수술을 받았고 결국 4년 전과 마찬가지로 월드컵 출전이 무산됐다.

당초 9월 복귀를 목표로 재활을 했지만 전북이 사실상 K리그1 우승을 확정지은 만큼 서두르지는 않을 계획이다.

 

▲ 홍철(왼쪽)과 윤석영은 9월 국내 평가전에서 대표팀에 승선해 왼쪽 측면 수비를 책임졌다. [사진=스포츠Q DB]

 

대표팀은 11월 호주 브리즈번으로 원정 평가전 길에 오른다. 내년 1월 아시안컵에 대비해 호주, 우즈베키스탄과 모의고사를 치른다. 박주호와 김진수 또한 이르면 이 때 복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박주호와 김진수가 없는 사이 레프트백 경쟁은 더욱 치열해졌다. 김민우(28·상주 상무)가 월드컵에서 치명적인 실수를 보이며 심리적으로 많이 위축됐고 9월 명단에선 제외됐지만 지난 22일 대구FC전에서 도움을 기록할 만큼 좋은 경기력을 보이고 있어 10월엔 다시 태극마크를 달게 될 가능성도 적지 않다.

김민우가 빠져 있는 동안 이 자리를 채운 건 홍철(28·수원 삼성)이었다. 홍철은 올 시즌 벌써 1골 5개의 도움을 기록하며 월드컵 이후 더욱 물오른 기량을 과시하고 있다. 최근 상무 전역 후 수원에 복귀해 팀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대표팀 승선이 가장 유력해 보이는 선수 중 하나다.

윤석영(28·FC서울)은 9월 명단에서 김민우를 대신해 벤투 감독의 선택을 받아 2년 여 만에 대표팀 복귀전을 치렀다. 홍철의 부상으로 급하게 투입됐지만 칠레의 공격을 준수히 막아냈다.

반면 새 얼굴의 등장도 반갑다. 인천 유나이티드의 라이징 스타 김진야(20)다. 그는 최근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혹독한 일정 속에도 단 8분만을 쉬고 전 경기에 출전해 대표팀의 왼쪽 라인을 지켰다. 아시안게임을 충분히 지켜봤던 벤투 감독이 미래를 그리며 김진야에게 기회를 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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