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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범, 대전시티즌 승격시키고 포르투갈 벤피카 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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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범, 대전시티즌 승격시키고 포르투갈 벤피카 갈까
  • 김의겸 기자
  • 승인 2018.09.24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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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포르투갈 명문 클럽 벤피카와 스포르팅 리스본의 관심을 받고 있는 황인범(22·대전 시티즌)이 복귀전에서 알짜배기 활약으로 팀 승리를 도왔다. 올 시즌을 마치고 아름다운 이별이 가능할까.

포르투갈 스포츠전문 매체 사포데스포르토는 22일(한국시간) “벤피카와 스포르팅이 동시에 공격형 미드필더 황인범 영입을 통해 전력 강화를 노리고 있다”고 전했다.

황인범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활약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고 조기 전역 혜택을 입었다. 이어 파울루 벤투 감독의 부름을 받고 A대표팀까지 입성, 주가를 높이고 있다.

 

▲ 황인범이 대전 시티즌의 승격을 이끌고 해외에 진출할 수 있을까.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황인범은 지난 20일 전역한뒤 23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광주FC와 2018 KEB하나은행 K리그2(프로축구 2부) 29라운드 방문경기에 후반 6분 교체 투입됐다.

군경 구단 아산 무궁화에서 마지막으로 치른 경기에서도 결승골의 기점이 되는 패스로 팀 승리를 이끈 황인범은 대전 복귀전에서도 이름값을 톡톡히 했다.

후반 추가시간 5분 황인범은 상대 진영 오른쪽에서 팀원들과 패스 플레이로 골라인까지 파고든 뒤 크로스를 전달했고 키쭈가 이를 마무리하며 2-1 극적인 역전승을 연출했다. 특히 대전은 주어진 정규시간 동안 0-1로 뒤졌지만 후반 추가시간에만 내리 두 골을 넣으며 역전승에 성공했다.

대전은 이로써 5연승, 무서운 상승세를 이었고 부산 아이파크(승점 42)를 제치고 단독 3위(승점 45)로 뛰어올랐다. 최근 상승세에 황인범까지 복귀하며 남은 7경기 결과에 따라 더 높은 순위로 승격 플레이오프 진출을 노릴 수 있게 됐다.

지난 2015년 대전에 입단, 2016년과 2017년 K리그2 베스트 일레븐에 선정되는 등 실력을 진작에 검증받았던 황인범은 아시안게임 이전에도 포르투갈 리그의 러브콜을 받아왔다.

고종수 대전 감독은 황인범이 K리그1보다는 해외 리그에 도전했으면 하는 바람을 드러내기도 했다. 황인범이 대전에서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시즌, 팀을 승격으로 이끌고 유럽에 진출하며 이적료까지 팀에 안길 수 있다면 그야말로 ‘아름다운 이별’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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