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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경기 연속 선발' 황희찬, 손흥민 키운 함부르크와 윈윈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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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경기 연속 선발' 황희찬, 손흥민 키운 함부르크와 윈윈할까
  • 김의겸 기자
  • 승인 2018.09.24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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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황희찬(22)과 함부르크SV의 '윈윈'은 가능할까. 황희찬이 함부르크 합류 후 3경기 연속 선발로 출전했다.

황희찬은 23일(한국시간) 독일 함부르크 폴크스파크 슈타디온에서 열린 얀 레겐스부르크와 2018~2019 분데스리가2(독일 2부) 6라운드 홈경기에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팀은 0-5 대패를 당하며 5연승 도전에 실패했지만 황희찬은 중앙과 측면을 가리지 않고 고루 움직이며 활동량을 자랑했다. 9월 A매치 2연전 이후 팀에 합류한 뒤 3경기 연속 선발로 출전하며 팀에서 입지를 쌓아가고 있다.

 

▲ 황희찬(오른쪽)은 함부르크 입단 이후 3경기 연속 선발로 출전하며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사진=함부르크SV 공식 트위터 캡처]

 

지난 18일 5라운드 드레스덴전에선 데뷔 두 경기 만에 데뷔골이자 결승골을 작렬, 높은 기대치에 부응했다.

함부르크는 국내 축구팬들에게 손흥민(26·토트넘 홋스퍼)의 친정팀으로 잘 알려진 팀이다. 손흥민은 2010년 함부르크에서 데뷔, 2013년 레버쿠젠으로 떠날 때까지 리그에서만 73경기에 나서 20골을 넣으며 맹활약했다. 팀에 1000만 유로(131억 원)의 이적료를 남기기도 했다.

독일 분데스리가(1부)의 간판 클럽 중 하나로 명성을 보유한 함부르크는 지난 시즌 17위에 그치며 2부리그로 강등되는 수모를 겪었다. 1부로 올라가기 위해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에서 가능성을 보여준 황희찬을 영입해 효과를 보려는 모양새다.

황희찬 역시 지난 시즌 레드불 잘츠부르크 소속으로 유럽대항전에서 존재감을 보여주며 토트넘 홋스퍼, 레스터 시티 등 빅리그 이적설이 돌았지만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에서 부진하며 이적설이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다.

 

▲ 황희찬(오른쪽 두 번째)은 레겐스부르크전에 선발 출전해 폭넓은 움직임윽 보였지만 팀은 0-5로 대패했다. [사진=함부르크SV 공식 홈페이지 캡처]

 

분데스리가2는 그가 빅리그로 진출하기 앞서 내공을 닦기에 적격의 무대일 수 있다. 칠레와 평가전을 마치고 공동취재구역에서 만난 황희찬은 “단장님과 감독님이 따로 연락 주셔서 기대 많이 하고 있다며 몸 다치지 말고 무사히 돌아오라고 하셨다”고 밝혔다. 그가 구단에서 큰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함부르크가 많은 기회를 주며 기대를 거는 만큼 황희찬이 이에 제대로 부합하기만 한다면 서로가 윈윈하는 결과를 얻을 전망이다. 올 여름 월드컵과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등 큰 대회를 통해 성장한 황희찬이 함부르크에서 제2의 손흥민으로 성장할 수 있을지 축구팬들의 시선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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