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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진 날린 손충희, 6번째 추석장사씨름 한라장사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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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진 날린 손충희, 6번째 추석장사씨름 한라장사 등극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8.09.24 21: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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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손충희(울산동구청)가 올해 자신을 따라붙었던 부진을 털어내고 감격적으로 꽃가마에 탑승했다.

손충희는 24일 경북 문경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 IBK기업은행 추석장사씨름대회 한라급(105kg 이하) 장사 결정전(5전 3승제)에서 김보경(양평군청)을 3-1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손충희는 2010년 청양 대회를 시작으로 2013년 보은 대회와 왕중왕전, 2014년 추석 대회, 지난해 천하장사에 이어 통산 여섯 번째로 한라장사로 등극했다.

 

▲ 손충희가 24일 추석장사씨름대회 한라장사에 오른 뒤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대한씨름협회 제공/연합뉴스]

 

손충희는 올 시즌 민속대회에서 8강의 벽을 넘지 못했다. 지난해 천하장사의 좋은 기운을 잇지 못했다.

그러나 이번엔 달랐다. 8강을 통과하고 준결승에서 이승욱(구미시청)을 만났지만 불과 30초도 되지 않아 2승을 챙기며 체력을 아꼈다.

운도 따랐다. 올해 단오 대회 한라장사 이주용(수원시청)의 불참과 강력한 우승 후보였던 최성환(영암군민속씨름단)이 준결승에서 탈락한 것.

게다가 결승 상대 김보경은 준결승에서 2차례 연장전을 벌이며 체력이 떨어져 있는 상황이었다.

결국 체력이 승부를 갈랐다. 김보경은 최성환과 준결승(3전 2승제)에서 손충희는 체력의 우위를 살려 김보경의

손충희는 김보경의 체력 열세 약점을 파고들어 첫 2판을 따냈다. 3번째 판을 내줬지만 다음 판에서 연장 접전 끝에 왼 덮걸이 기술을 성공시켜 3-1로 이겼다.

■ 2018 IBK기업은행 추석장사씨름대회 한라급(105kg 이하) 결과

△ 한라장사 손충희(울산동구청)
△ 1품 김보경(양평군청)
△ 2품 이승욱(구미시청)
△ 3품 최성환(영암군민속씨름단)
△ 4품 한창수(제주특별자치도청), 이효진(연수구청), 박성윤(의성군청), 남원택(동작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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