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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발롱도르 신설, 지소연-이민아 차기 수상 노려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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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발롱도르 신설, 지소연-이민아 차기 수상 노려볼까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8.09.24 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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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세계 최고의 축구 선수에게 주어지는 발롱도르 트로피가 2개가 된다. 올해부터 여자 선수들 중에서도 수상자를 찾는다.

AP통신에 따르면 발롱도르를 주관하는 프랑스 축구 전문지 프랑스풋볼은 24일(한국시간) 오는 12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릴 시상식에선 남녀 선수에게 모두 상을 수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파스칼 페레 발롱도르 편집장은 “여자 축구는 남자 축구만큼 존중받아야 한다”며 “여자 축구도 성숙 단계에 접어들어 점점 커지고 있다. 지난 2015 여자 월드컵은 7억6000만명이 시청했다”고 그 배경을 밝혔다.

 

▲ 지소연(아래 왼쪽)과 이민아(아래 가운데)가 내년 여자 월드컵 활약을 통해 발롱도르 수상을 노려본다. [사진=연합뉴스]

 

발롱도르는 프랑스풋볼이 1956년 신설한 상으로 세계에서 한 해 동안 가장 눈부신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주어진다. 2010∼2015년에는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선수상’과 통합되기도 했지만 2016년부터 다시 나눠졌다.

초대 여자 발롱도르를 받을 15명의 후보 명단은 다음달 8일 남자 후보 30명과 함께 발표된다.

한국 선수 중에선 수상은 물론이고 후보에 들 명단을 찾기도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 여자 축구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준결승에서 잘 싸우고도 져 동메달에 그쳤기 때문. 소속팀에서도 압도적인 활약을 펼친 이는 찾아보기 어려웠다.

그러나 내년이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내년 6월엔 프랑스에서 여자 월드컵을 치르는데 여기서 뛰어난 성적을 거둘 경우엔 누구든 수상을 노려볼 수 있다.

지소연(첼시 레이디스)이 가장 기대해 볼만한 자원이다. 2015년엔 팀의 잉글랜드 여자슈퍼리그(WSL)와 FA(잉글랜드축구협회)컵 더블을 이끌며 잉글랜드프로축구선수협회(PFA) 올해의 여자 선수로 선정될 정도로 세계에서 인정을 받은 선수다.

여자 축구 아이돌 이민아(고베 아이낙)도 지소연과 함께 큰 기대를 모으는 선수 중 하나. 내년 월드컵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프랑스풋볼은 최고의 젊은 선수에게 주는 ‘코파 트로피’ 신설 계획도 밝혔다. 1958년 프랑스 선수로는 최초로 발롱도르를 수상한 레몽 코파의 이름을 딴 것으로, 21세 이하 선수들을 대상으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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