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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재일 만루포' 두산베어스 V6에 4승 남았다, KIA-LG-삼성 희비 [2018 프로야구 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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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재일 만루포' 두산베어스 V6에 4승 남았다, KIA-LG-삼성 희비 [2018 프로야구 순위]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8.09.25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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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두산 베어스가 마침내 정규시즌 우승 매직넘버를 모두 지우고 한국시리즈에 직행했다. 이제 두산은 4승만 더 보태면 통산 6번째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

두산은 2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 2018 KBO리그(프로야구) 홈경기서 살얼음판 승부를 깬 오재일의 만루 홈런에 힘입어 13-2 대승을 거뒀다.

 

▲ 오재일이 25일 넥센전에서 만루 홈런을 친 후 베이스를 돌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날 전까지 정규시즌 우승 매직넘버를 1개 남겨두고 있었던 두산은 스스로 매직넘버를 모두 지우며 홈 팬들과 한국시리즈 직행을 자축했다. 시즌 86승(46패)째를 거둔 두산은 2016년 자신들이 세운 시즌 최다승(93승) 도전도 기분 좋게 이어갈 수 있게 됐다. 남은 12경기에서 8승 이상을 챙기면 이 기록도 깰 수 있다.

반면 적지에서 두산 정규시즌 우승 확정의 희생양이 된 4위 넥센은 65패(71승)째를 당했다. 이날 3위 한화 이글스가 패해 두 팀 간 격차는 여전히 1.5경기로 유지됐다.

두산의 정규시즌 우승은 단일리그제 기준 1995년과 2016년에 이어 이번이 통산 3번째다.

두산은 올해 통산 6번째 한국시리즈 우승(OB 베어스 시절 포함)에 도전한다.

앞서 두산은 프로야구 원년인 1982년과 1995년, 2001년, 2015년, 2016년까지 5차례 우승 트로피를 들었다.

지난해에는 정규시즌을 2위로 마치고 한국시리즈에 진출했지만, KIA 타이거즈에 밀려 준우승에 만족해야했다.

정규시즌 1위 팀은 27번의 한국시리즈 중 23차례 우승했다. 확률로 따지면 85%다.

 

▲ 두산 선수단이 25일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지은 뒤 팬들의 환호에 모자를 벗어 응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두산은 3-2로 앞선 7회말을 ‘빅 이닝’으로 장식하며 승부를 갈랐다. 무사 1, 3루에서 최주환이 1타점 적시타를 쳤고 계속된 2사 만루서 김재호가 밀어내기 볼넷을 뽑아냈다. 여기서 오재일이 넥센 3번째 투수 윤영삼으로부터 중월 만루 홈런을 때려내 승부를 결정지었다.

두산은 8회에도 4점을 뽑으며 10점차 이상으로 달아났다.

이날 5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을 기록한 두산 김재환은 프로야구 최초 3년 연속 30홈런-100타점-100득점을 달성했다.

넥센 타선을 5이닝 2실점으로 막은 두산 선발투수 이용찬은 시즌 14승(3패)째를 수확, 개인 단일시즌 최다승을 또 경신했다.

5강 싸움이 한창인 KIA와 LG 트윈스, 삼성 라이온즈의 희비는 엇갈렸다. KIA와 삼성이 승리한 반면, LG는 패했다.

KIA는 KT 위즈와 수원 원정경기에서 7회초에 터진 나지완의 결정적인 투런 홈런에 힘입어 9-7로 이겼다.

이로써 63승(65패)째를 챙긴 5위 KIA는 이날 SK 와이번스에 7-16으로 대패한 6위 LG(64승 70패)와 격차를 2경기로 벌렸다.

 

▲ 나지완이 25일 KT전에서 홈런을 친 후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대전 원정에서 한화를 8-1로 대파한 삼성(63승 69패 3무)은 KIA와 격차를 2경기로 유지했다. LG와 승차 없이 승률에서 뒤진 7위다.

8위 롯데 자이언츠는 사직 홈에서 9위 NC 다이노스에 8-7 대역전승을 거뒀다.

0-7에서 6회말 2점, 7회 6점을 올려 짜릿한 역전극을 완성했다. 롯데 이대호는 5-7로 뒤진 7회말 역전 결승 스리런 홈런(시즌 32호)을 터뜨려 팀 승리의 주역이 됐다.

57승(68패 2무)째를 거둔 롯데는 KIA와 4.5경기차를 유지, 5강 진출의 실낱같은 희망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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