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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업은 유벤투스, 바르셀로나-레알마드리드 부진 속 더 빛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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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업은 유벤투스, 바르셀로나-레알마드리드 부진 속 더 빛난다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8.09.27 15: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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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3)가 날았고 유벤투스까지 덩달아 신바람을 냈다. 반면 호날두의 친정팀 레알 마드리드와 라이벌 리오넬 메시(31)가 있는 바르셀로나는 상승세를 잇지 못하고 나란히 패배를 떠안았다. 두 팀이 동시에 패배를 떠안은 건 무려 44개월만의 일이다.

호날두는 27일(한국시간) 이탈리아 토리노 알리안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볼로냐와 2018~2019 이탈리아 세리에A 6라운드 홈경기에서 선발 출장해 풀타임 활약하며 도움까지 하나 기록해 팀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27일 볼로냐와 2018~2019 이탈리아 세리에A 홈경기에서 드리블을 펼치고 있다. [사진=AFP/연합뉴스]

 

유벤투스는 호날두 없이도 리그 7연패를 달성한 명실공히 세리에A 최강자다. 올 시즌을 앞두고 호날두를 영입한 이유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때문이었다. 유벤투스는 1995~1996년 이후 22시즌 동안 대회 우승 트로피와 연을 맺지 못했지만 6연속 대회 득점왕 호날두가 있다면 다를 거라는 기대감이 컸다.

리그 3경기에서 부진했지만 유벤투스는 조급해하지 않았다. 어차피 호날두는 챔피언스리그에서 활약해주면 될 자원. 그러나 호날두는 리그 4번째 경기에서 멀티골을 터뜨리더니 6경기에서 3골 2도움으로 새로운 리그에 빠르게 적응했다.

유벤투스도 웃고 있다. 리그 개막 6연승(승점 18)으로 2위 나폴리(승점 15)를 제치고 단독 1위를 지켰다.

지난 20일 챔피언스리그 발렌시아와 조별리그 승리(2-0)까지 보태면 시즌 7연승. 이는 1930~1931시즌 이후 88년만의 대기록이다.

반면 레알과 바르셀로나는 5경기 연속 무패(4승 1무) 후 나란히 첫 패배를 떠안았다. 경기력이 좋지 않았다는 것이 더욱 걱정거리다. 바르셀로나는 최하위 레가네스에 1-2로 역전패당했고 레알은 세비야 원정에서 0-3으로 완패했다. 에이스 루카 모드리치가 한 골을 넣었지만 비디오판독(VAR) 결과 그마저 취소 처리됐다.

물론 진정한 승부처는 챔피언스리그다. 유벤투스는 물론이고 바르셀로나는 3연패의 주인공 레알에 호날두가 없다는 사실에, 레알은 호날두 없이도 잘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기 위해 칼을 갈고 있다. 하지만 그 안정감만으로 본다면 탄탄한 전력에 리그에 적응한 호날두까지 가세한 유벤투스에 더 많은 기대가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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