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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이슈] 맨유, 포그바만 문제? '고비용 저효율' 산체스는 어떻고 [EP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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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이슈] 맨유, 포그바만 문제? '고비용 저효율' 산체스는 어떻고 [EPL]
  • 김의겸 기자
  • 승인 2018.09.28 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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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올 시즌 부침을 겪고 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조세 무리뉴(55) 감독과 폴 포그바(25)의 갈등으로 연일 시끄럽다. 하지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고 주급을 받고 있는 알렉시스 산체스(30)의 부진도 간과할 수 없다.

영국 일간지 인디펜던트는 지난 25일(한국시간) “어떤 변명도 산체스의 높은 주급을 정당화하지 못한다”며 산체스가 정규리그에서 최근 832분 동안 득점에 실패했다고 꼬집었다. 2018~2019시즌 5경기에서 도움을 하나 올렸을 뿐 아직까지 골이 없다.

 

▲ 알렉시스 산체스가 커리어 상 최악의 부진을 겪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매체는 “산체스는 아스날에서 4시즌을 보낸 경험 많은 선수다. 즉시 전력감으로 영입된 산체스지만 지난 시즌 18경기에서 3골을 넣는데 그쳤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는 9년 만에 처음으로 프리시즌을 제대로 소화했고 칠레 대표팀 한국 원정에서도 빠지며 체력적으로도 전혀 문제가 없다”며 변명의 여지가 없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또 “지난 시즌 산체스가 3골을 넣을 동안 모하메드 살라와 사디오 마네(이상 리버풀)는 각각 23골과 15골, 에당 아자르(첼시)가 10골을 넣었다. 산체스가 마지막 골을 넣은 이후로 수비수 크리스 스몰링마저 3차례나 득점했다”고 산체스의 부진을 꼬집었다.

산체스는 지난 겨울 이적 시장 때 맨유에 둥지를 틀며 리그 최고 주급자로 올라섰다. 그의 주급은 39만1000파운드(5억8000만 원)이고 선발 출전할 경우 7만5000파운드(1억 원)의 보너스가 더해진다. 사실상 7억 원 상당의 주급을 받고 있는 것이다.

그렇지만 맨유 이적 후 8개월이 지난 지금까지도 맨유는 고임금을 지불하는 효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인디펜던트는 “왼쪽 윙포워드 자리를 선호하는 산체스로 인해 같은 포지션의 앙토니 마샬과 마커스 래시포드가 출전 기회에서 피해를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셔츠 판매량도 지지부진하다”며 스타성도 아쉽다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 산체스(오른쪽)은 지난 시즌 맨유로 이적했지만 리그 12경기에서 2골에 그쳤다. [사진=EPA/연합뉴스]

 

맨유가 최근 영입한 산체스가 부진하고 포그바가 무리뉴와 갈등을 빚자 미래가 전도유망한 자원을 데려와 성장시키기보다 완성된 스타플레이어 영입을 선호하는 맨유 보드진과 무리뉴 감독의 성향도 비판을 받고 있다.

스페인 일간지 마르카에 따르면 산체스는 이전 소속팀 아스날에서 116경기에 나서 80골과 45도움을 올렸다. 바르셀로나에선 141경기 47골 36도움, 우디네세에선 112경기 21골 20도움을 기록했다. 맨유에서 활약이 그의 경력에서 가장 저조하다는 뜻이다.

맨유가 산체스의 판매를 고려하기에도 지나치게 높은 주급이 발목을 잡는다. 바르셀로나-아스날에서 보여줬던 것처럼 부활하기를 바라는 것 외에는 마땅히 기댈 방법이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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