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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이슈] 조계종 총무원장 선거 원행 스님 찬반 투표 中, 장외에선 '선거중단'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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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이슈] 조계종 총무원장 선거 원행 스님 찬반 투표 中, 장외에선 '선거중단' 시위
  • 김혜원 기자
  • 승인 2018.09.28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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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혜원 기자] 서울 조계사에서 진행된 대한불교조계종 제36대 총무원장 선거에서 원행 스님이 단독 후보로 출마했다. 혜총, 정우, 일면 스님 등 후보자들이 동반 사퇴하면서 조계종 총무원장 선거는 찬반 투표로 진행된다.

29일 오후 서울 조계사에서 대한불교조계종 36대 총무원장 선거가 치뤄지고 있다. 이번 대한불교조계종 36대 총무원장 선거는 기호 1번 혜총스님, 3번 정우 스님, 4번 일면 스님이 불교계 재야단체가 자승 전 총무원장의 낙점에 좌우되는 등 불합리한 선거 제도를 지적하며 동반 사퇴함에 따라 단독 찬반 투표로 변경됐다.

 

[사진=연합뉴스 화면 캡쳐]

 

해당 대한불교조계종 제36대 총무원장 선거는 설정 전 총무원장이 은처자 의혹 등으로 물러나면서, 약 1년 만에 다시 치러지는 선거다 . 앞서 설정 스님은 각종 의혹에 휩싸여 불신임 결의안이 가결됨에 따라 탄핵됐다. 총무원장 불신임 결의안이 중앙종회에서 가결된 건 조계종단 역사상 처음 있는 일입니다.

3명의 스님이 동반 사퇴하면서 단독 후보가 된 원행 스님은 선거인단 318명 가운데 과반수 찬성을 얻으면 당선된다. 그러나 선거 전날 불교계 재야단체가 자승 전 총무원장의 영향을 받는다며 선거 중단을 요구하는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투표 중단을 요구한 불교개혁행동은 “조계종단에서 총무원장 후보가 사상 초유로 동반 사퇴하는 일이 벌어진 것은 자승세력의 줄 세우기 때문이다"며 "흠결이 많은 설정스님을 총무원장으로 만든 뒤 탄핵이라는 참담한 사태를 맞고도 참회 없이 선거를 진행하려는 종단의 파렴치한 모습이다"고 의견을 밝혔다.

318명의 선거인단이 진행하는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선거에서 원행 스님이 과반수가 넘는 득표를 얻을 수 있을지, 동반 사퇴한 3명의 스님이 선거 과정에서 목격했다는 기득권 세력들의 적폐 내용을 추가적으로 밝힐 것인지 개표 상황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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