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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프리뷰] 벼랑 끝 LG트윈스, 힘 뺀 두산 상대 15연패 탈출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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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프리뷰] 벼랑 끝 LG트윈스, 힘 뺀 두산 상대 15연패 탈출할까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8.09.29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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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눈앞까지 다가섰던 가을야구가 점점 멀어지고 있다. 지금 흐름대로라면 8위로 떨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LG 트윈스가 벼랑 끝에 내몰렸다. 가장 위급한 순간 ‘한 지붕 라이벌’ 두산 베어스를 만난다. 하지만 올 시즌엔 라이벌이라고 칭하기에도 부끄러울 만큼 약했기에 승리를 기대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LG는 29일 오후 5시부터 서울 잠실구장에서 두산과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프로야구) 시즌 14차전(스포티비 생중계)을 치른다.

올 시즌 13차례 맞붙어 전패. 지난 시즌부터 15연패로 곰만 만나면 작아진 쌍둥이다.

 

▲ LG 트윈스가 올 시즌 두산 베어스에 13연패, 지난 시즌까지 15연패를 기록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 21일 시즌 13연패를 당한 뒤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는 LG 선수들. [사진=연합뉴스]

 

동기부여 차원에선 LG가 훨씬 승산이 있는 경기다. 7위 LG는 65승 72패 1무로 포스트시즌 진출 마지노선인 5위에 자리한 KIA 타이거즈(64승 67패)에 2경기 밀려 있다. 6위 삼성 라이온즈(64승 70패 4무)보다도 0.5경기 처져 있다.

정규리그 마감까지는 6경기. 전승을 거둔다는 각오로 매 경기에 나서야 하는 만큼 두산전 승리는 필수적이다.

게다가 잠실 라이벌이라는 구도에 맞지 않는 전적은 LG로서는 굴욕적인 결과다. 15연패는 2016년 롯데 자이언츠(NC전 15연패)와 더불어 특정 구단 상대 연패 기록 타이다. 자칫 시즌 맞대결 전패의 멍에까지도 쓸 수 있는 상황이다.

반면 두산은 이미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지어 굳이 무리를 할 필요가 없다. 이날도 세스 후랭코프가 선발 등판할 차례지만 가벼운 부상이 있어 로테이션을 변경해 임시 선발 이현호를 내보내기로 했다.

그러나 라이벌과 대결인 만큼 쉽게 경기를 내줄 것이라고 기대하기도 어렵다. 두산이 최근 힘을 빼며 신인급 선수들에게 많은 기회를 주고 있기는 하지만 선발 라인업엔 1~2명 정도를 제외하곤 정예전력이 나서고 있다.

게다가 이날 LG 마운드에 오르는 김대현도 시즌 성적이 2승 10패 평균자책점 7.49로 이현호를 압도할 만한 무게감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올 시즌 두산전 성적도 3경기 1패 평균자책점 6.35. LG로서는 김대현에게 많은 이닝 소화를 기대하기보다는 첫 번째 투수로서 최소한의 임무를 맡긴 뒤 상황에 따라 빠른 투수 교체를 단행하며 승리를 가져가기 위해 전력을 투구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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