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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웨스트햄] 포그바 '시프트' 실패, 무리뉴 근심 끝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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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웨스트햄] 포그바 '시프트' 실패, 무리뉴 근심 끝이 없다
  • 김의겸 기자
  • 승인 2018.09.29 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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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우려와 달리 조세 무리뉴(55) 감독과 불화를 겪고 있는 폴 포그바(25·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원정경기에 선발 출전했만 맨유의 답답한 경기력은 나아지지 않았다.

맨유는 29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런던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스트햄과 2018~2019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7라운드 원정경기에서 1-3으로 졌다. 이번 시즌 6경기에서 1승에 그쳤던 웨스트햄을 상대로 당한 충격적인 패배다.

 

▲ 조세 무리뉴(왼쪽)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팀을 맡고서 세 번쨰 시즌 지독한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맨유는 로멜로 루카쿠-앙토니 마샬 투톱을 구성하고 미드필드에 포그바, 마루앙 펠라이니, 네마냐 마티치, 스콧 맥토미니를 다이아몬드 전형으로 세웠다. 포그바의 자유도를 높여주려는 시도였는데 이렇다 할 결과물을 만들어내지 못했고 변화는 실패로 돌아갔다.

맨유는 전반 5분 선제골을 내줬다. 웨스트햄 파블로 사발레타가 오른쪽 측면을 뚫고 낮은 크로스를 올렸고 펠리페 안데르손이 쇄도하며 뒷발로 마무리했다.

전반 43분 웨스트햄이 다시 한 번 맨유 골망을 출렁였다. 안드리 야르몰렌코가 페널티 박스 안쪽에서 공을 잡고 3~4차례 터치로 수비를 흔들고 시도한 슛이 수비에 맞고 굴절되며 골키퍼 다비드 데 헤아가 손쓸 수 없는 곳으로 빨려 들어갔다.

맨유는 후반에 중앙 수비 빅토르 린델로프를 빼고 마커스 래쉬포드를 투입하며 공격에 무게를 뒀다. 후반 20분 래쉬포드가 코너킥 상황에서 앞으로 잘라 들어가며 공에 발을 댔고 공이 골문 구석을 통과했다.

맨유가 추격에 불씨를 살린 것도 잠시, 웨스트햄이 한 골 더 달아났다. 마크 노블의 킬러패스를 받은 아르나우토비치가 침착하게 팀의 세 번째 골을 만들었다.

그렇게 경기는 1-3 맨유의 패배로 끝났다. 웨스트햄은 맨유를 잡고 승점 7로 올라서며 중위권 도약의 계기를 마련했다.

 

▲ 폴 포그바가 웨스트햄전 높은 자유도를 얻었지만 이렇다 할 성과가 나지 않았다. [사진=AFP/연합뉴스]

 

영국 공영방송 BBC에 따르면 무리뉴 감독은 웨스트햄과 경기를 앞두고 “포그바와 관계가 좋다”고 밝히며 최근 불화설을 일축시켰다. 경기에 포그바를 보란 듯이 선발로 출전시키고 포그바가 활약할 수 있는 조건을 만들려 했지만 무위에 그쳤다.

시즌 초반 3경기에서 2패를 당했던 맨유는 번리, 왓포드, 영 보이스를 잡고 살아나는 듯했다. 그러나 최근 3경기에서 1무 2패를 거두며 다시 주저앉고 있다.

맨유 부임 세 번째 시즌 지독한 3년차 징크스를 겪고있는 무리뉴의 시름이 한층 깊어졌다. 무리뉴와 포그바의 불화설에다 답답한 경기력까지 바람 잘 날 없는 맨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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