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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준' 발렌시아 이강인-바이에른뮌헨 정우영, 2군서 내실 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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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준' 발렌시아 이강인-바이에른뮌헨 정우영, 2군서 내실 다진다
  • 김의겸 기자
  • 승인 2018.10.01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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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한국축구의 기대주로 손꼽히는 이강인(17·발렌시아)과 정우영(19·바이에른 뮌헨)이 2군에서 착실히 내실을 다지고 있다.

이강인은 29일(한국시간) 스페인 안토니오 푸차데스에서 열린 바달로나와 2018~2019 세군다B(스페인 3부) 3그룹 6라운드 홈경기에 왼쪽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 풀타임을 소화했다.

이강인은 지난 경기들과 달리 등번호 10이 아닌 11을 달고 피치에 나서 특유의 날카로운 킥과 드리블을 뽐냈다. 전반과 후반 한 차례씩 위협적인 프리킥으로 골키퍼의 간담을 서늘케했다. 이강인의 활약에도 불구, 팀은 2-4로 패했다.

 

▲ 이강인(오른쪽)은 바달로나와 스페인 3부리그 경기에서 날카로운 프리킥을 두 차례 선보였다. [사진=디아리오데메스타야 TV 유투브 캡처]

 

이강인은 올 시즌을 앞두고 1군에 합류, 프리시즌 모든 경기에 교체로 투입됐다. 발렌시아 2군 메스타야에서 주로 공격형 미드필더로 세군다B 6경기에 출전, 전담키커로 활약하며 1골을 넣었다.

19세 이하(U-19) 대회인 유럽축구연맹(UEFA) 유스 챔피언스리그(UCL)에서 압도적인 기량을 선보였을 뿐만 아니라 1군 챔피언스리그 대기 명단 격인 리스트B에도 포함돼 기회를 기다리고 있다.

아직까지 1군에서 시즌 공식 일정을 소화하진 못했지만 지난달 A매치 주간에 벌어진 친선경기에선 대표팀에 차출되지 않은 1군 멤버들과 함께 선발로 나서 호흡을 맞추기도 했다.

 

▲ 정우영(오른쪽)이 메밍엔전에서 멀티골을 터뜨렸다. [사진=바이에른 뮌헨 공식 홈페이지 캡처]

 

정우영도 같은 날 독일 뮌헨 그륀발터 슈타디온에서 열린 메밍엔과 2018~2019 독일 바이에른 주 레지오날리가(독일 4부) 13라운드 홈경기에 선발 출전, 멀티골로 팀의 3-0 승리를 이끌었다.

이번 시즌 12경기에서 11경기 선발로 나서 5골 3도움 째다. 정우영은 아르연 로번, 프랭크 리베리,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등 주축들과 함께 챔피언스리그에 나설 25인 명단에 포함됐다. 지난달 18일 벤피카와 조별리그 1차전에 나설 소집명단 21인에 포함돼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강인과 마찬가지로 프리시즌에 열린 2018 인터내셔널챔피언스컵(ICC) 유벤투스전에 교체로 45분을 소화하며 골대를 맞히기도 했다.

이강인과 정우영 모두 이번 시즌 아직까지 정식 경기에 데뷔는 못했지만 2군에서 최고 유망주 대우를 받고 있다. 구단에서 수시로 1군에 올려 경험을 쌓게 하며 각별히 관리를 하고 있다. 2군에서 실전 감각을 꾸준히 유지하며 내실을 다진다면 머지않아 1군에서도 출전 기회를 얻고 나아가 A대표팀에도 이름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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