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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적으로 안아주는 '커들러 사업'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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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적으로 안아주는 '커들러 사업' 인기
  • 이상은 통신원
  • 승인 2015.01.15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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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이상은 뉴욕통신원] 애인이 없는 현대인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누구와 편히 그냥 안고 누워 있고 싶다는 생각을 해 봤을 것이다. 전세계 도시에서는 거리에서 생전 모르는 이들이 프리허그를 해 주는 운동이 생길 만큼 포옹, 안아주기는 현대 사회인들이 목말라하는 스킨십 중의 하나다.

하지만 요즘 미국에는 이런 '안아주는 일'이 직업으로 발전, 영어로 '스너글러(snuggler)', '커들러(cuddler)'라는 직업이름으로 자리잡고 급속도로 퍼지고 있다고 한다.

▲ 'Cuddle Comfort' 는 온라인으로 커들링을 원하는 사람들을 매칭해 주는 서비스다. [사진= Cuddle Comfort 페이스북 캡처]

 현재 16개주에 이런 사업들이 펼쳐지고 있는데 이들은 고객들을 안아주는 직업으로 한 시간에 80달러, 하룻 밤에는 400달러 정도의 돈을 받고 전문적인 안아주기 일을 하는 것이다. 절대 그 외에 선을 넘어가는 행동은 금지, 철저히 옷을 다 입고 포옹만 하는 일로 그 안에는 꽉 안기, 간지럼 태우기, 거칠게 안기 등 고객이 원하는 주문이 포함되어 있다.

특히 디지털화가 되면서 이제는 다양한 앱 서비스로 예약할 수 있고 스너글러, 커들러를 직접 선택할 수도 있다. 'Cuddlr' 라는 앱은 지난 9월 처음 생긴이후 지금까지 벌써 24만 번의 다운로드와 하루에 7000~10,000만 명이 사용하고 있다고 한다.  한편 'Cuddle Comfort' 는 온라인으로 서로를 매칭해 주는 서비스로 이 곳 또한 벌써 매일 1만8000명이 사용하고 있다.

▲ 'Cuddlr' 앱은 지난 9월 생긴 이후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사진= Cuddlr 홈페이지 캡처]

커들러 산업이 처음 시작된 것은 5년 전,  심리학 학생이자 스트립퍼로 일을 해 온 시글러라는 사람이  심리치료사와 고객의 스킨십 규제를 안타깝게 여기며 시작한 ‘커들 테라피’가 각광을 받으면서 였다.

실제 연구에 의하면 스킨십, 허깅을 하게 되면 몸에서 옥시토신 지수를 높여줘 따뜻한 마음의 감성을 느끼게 한다고 전한다. 그리고 스킨십은 심장박동수을 안정시키고 스트레스를 줄이는 효과를 본다고 학계 연구 결과로 알려진 바 있다.

▲ [사진= 이상은 통신원 제공]

모든 커들러 사업은 위험한 사업으로 빠질 수 있어 각 지역에서 제각기의 규정과 규제,  감찰을 받고 있는데 현재까지 큰 불법 행위는 없다고 전해진다. 이 직업을 선택한 이들은 아이 셋을 둔 엄마에서 부터 젊거나 나이든 싱글 등 다양하지만 이 일을 하다 보면 가끔 까다로운 고객을 만나게 되는 법이다. 그러나 규정을 철저히 지키면서 하는 일이라 전혀 부끄러운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입을 모은다. 오히려 짭짤한 수입을 벌며 필요한 사람들에게 좋은 일을 한다고 당당하게 말한다.

이런 현상은 점점 삭막해지는 현대인들이 친구나 가족, 애인과 얽히고 복잡한 관계에서 위안을 얻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을 보여주는 건 아닐까. 점점 외로운 사회가 되어 가고 있다는 씁쓸한 마음을 주기도 하지만, 감정이 개입되어 복잡한 마음으로 누군가와의 관계보다 훨씬 편하게 힐링을 느낄 수 있다면 이것 또한 실용적인 미국만의 트렌드가 아닐까 생각한다.

sangehn@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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