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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이슈] 호날두 공백 큰 레알마드리드, '호날두 대신 디발라' 유벤투스는 영보이스 격침 (챔피언스리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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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이슈] 호날두 공백 큰 레알마드리드, '호날두 대신 디발라' 유벤투스는 영보이스 격침 (챔피언스리그)
  • 김의겸 기자
  • 승인 2018.10.03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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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성폭행 의혹을 받고 있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3)의 부재에도 유벤투스가 파울로 디발라(25)를 앞세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완승을 거뒀다. 반면 레알 마드리드는 결정력 부재 속 호날두의 공백을 뼈저리게 느끼며 무너졌다.

레알 마드리드는 3일(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VEB아레나에서 펼쳐진 CKSA모스크바와 2018~2019 UEFA 챔피언스리그 G조 두 번째 경기에서 0-1로 졌다.

점유율 72-28, 슛 26-8로 경기를 압도했지만 유효슛 4개에 그쳤다. 스리톱으로 나선 카림 벤제마, 마르코 아센시오, 루카스 바스케스는 최악의 결정력을 보여줬다.

 

▲ 레알 마드리드 다니엘 카르바할(사진)이 3일 CSKA모스크바전 실점 후 골대를 허망하게 바라보고 있다. [사진=TASS/연합뉴스]

 

레알은 전반 2분 만에 모스크바 니콜라 블라시치에 실점했다. ‘믿을맨’ 토니 크로스가 자기 진영에서 어이없는 패스미스로 공을 내줬고 블라시치가 이를 놓치지 않았다.

레알은 전반 28분 카세미루의 중거리슛, 전반 40분 벤제마의 헤더슛이 다시 골대에 맞은 것이 아쉬웠다. 이후 후반전 파상공세에도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6연속 챔피언스리그 득점왕 호날두가 있었더라면 하는 진한 아쉬움을 남겼다. 레알은 이로써 리그에서 세비야에 0-3 패,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0-0 무승부에 이어 3경기 연속 득점에 실패했다.

 

▲ 파울로 디발라가 3일 영 보이스와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2차전에서 해트트릭으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공백을 무색하게 했다. [사진=AFP/연합뉴스]

 

유벤투스는 같은 날 ‘안방’ 이탈리아 토리노 알리안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영 보이스와 H조 2차전에서 호날두가 발렌시아전 퇴장으로 결장한 가운데 디발라가 해트트릭을 터뜨리며 3-0 완승을 거두고 2연승을 달렸다.

디발라는 전반 5분 레오나르도 보누치의 롱패스를 간결한 논스톱 슛으로 연결, 골망을 갈랐다. 이어 전반 33분 블레이즈 마투이디의 슛이 골키퍼에 맞고 튀자 달려들며 침착한 마무리로 두 번째 골을 기록했다. 후반 24분에는 마리오 만주키치-후안 콰드라도-디발라로 이어지는 완벽한 팀 플레이 속 디발라가 해트트릭에 성공했다.

영 보이스가 그룹 최약체라 하더라도 유벤투스는 호날두의 공백에도 흔들림 없는 전력으로 압승, 시즌 전체 9연승을 달렸다.

1차전에서 몸싸움 이후 넘어진 발렌시아 헤이손 무리요의 머리를 움켜쥐었다가 놓는 행동으로 퇴장당해 결장한 호날두는 ‘친정’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3차전에 나설 전망이다. 호날두가 없을 때 해트트릭으로 기량을 뽐낸 디발라와 앞으로 어떤 방식으로 공존해 나갈지 팬들의 이목이 집중된다.

그러나 호날두의 상황도 좋지만은 않다. 현재 한 미국 여성이 성폭행을 당했다며 고소해 성폭행 의혹에 시달리고 있다. 본인은 이를 전면 부인, 법적 대응을 예고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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