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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이슈] '최다관중' LG트윈스 몰락, 두산전 전패 위기에 '더티 플레이 논란'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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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이슈] '최다관중' LG트윈스 몰락, 두산전 전패 위기에 '더티 플레이 논란'까지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8.10.03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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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109만6781명. LG 트윈스는 2일 현재 프로야구 10개 구단 중 가장 많은 홈 관중을 불러 모은 인기팀이다. 그러나 최근 분위기는 이러한 수치와 궤를 달리하고 있다.

LG와 KT 위즈의 경기가 열린 2일 서울 잠실구장엔 단 5512명의 관중만이 찾았다. 경기 평균 1만5000여명의 홈관중을 기록했던 것에 절반도 미치지 못하는 숫자다.

이러한 상황은 LG의 최근 부진으로 설명할 수 있다. 시즌 초반 선두권을 달리던 LG는 7월 중순 올스타 브레이크를 승률 0.539로 맞았다. 아시안게임 휴식기 전에도 5위를 유지하며 가을야구 진출을 기대케 했다.

 

 

그러나 이후 가파른 하락세를 탔다. 9월 이후 24경기에서 LG는 10승 15패, 승률은 0.400로 KT(0.304)에 이어 2번째로 낮았다.

아시안게임에 출전했던 오지환에 대한 비판 여론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였다. 야구 팬들은 군대를 미뤄가며 아시안게임 출전을 노렸던 오지환이 실력 외적인 영향으로 대표팀에 선발돼 군 면제 혜택을 누렸다며 비판을 가했다. 이는 오지환은 물론이고 LG와 프로야구 전체에 대한 비판으로도 이어졌다.

이러한 흐름 속 LG는 하락세를 탔고 어느덧 8위까지 추락했다. 잦은 실책과 집중력 부족으로 어이없이 내주는 경기가 많았다.

특히 ‘잠실 라이벌’ 두산 베어스 상대론 지난해부터 이어온 연패가 17경기까지 이어졌다. 남은 1경기마저 내준다면 시즌 맞대결 전패(16연패)라는 전무후무한 굴욕의 역사를 쓰게 된다.

설상가상 2일 경기에선 눈살을 찌푸리는 장면을 연출했다. LG만의 잘못은 아니었다. KT 신인투수 김민이 LG 가르시아를 1,3회 두 차례나 맞히며 원인 제공을 했다. 그러나 출루한 가르시아는 2루로 뛰어들며 박경수의 다리로 파고드는 위험한 슬라이딩을 하며 보복성 플레이를 했다.

이후 릴레이 보복성 플레이가 이어졌다. 이어 박경수가 LG 3루수 양석환에게, 양석환이 KT 2루수 심우준에게 거친 슬라이딩을 했다. 8회 KT 주권이 던진 공이 자신의 몸을 향하자 LG 이형종은 홈런을 친 뒤 방망이를 뒤로 던져버렸다. 배트에 맞은 심판은 KT 포수를 향해 던진 것으로 판단하고 이형종과 LG에 엄중 경고를 하며 사태는 일단락됐다.

그러나 경기장을 찾은 5000여명의 관중의 실망감을 커질 수밖에 없었다. LG는 10-6 승리로 3연패를 끊어냈지만 환하게 웃을 수만은 없었다.

사실상 가을야구 진출 가능성이 희박해진 LG가 차가운 시선 속에서 겨울을 맞이해야 할 상황에 놓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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