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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피언스리그] 나폴리전 졸전 리버풀 향한 혹평 "클롭 부임후 최악 경기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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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피언스리그] 나폴리전 졸전 리버풀 향한 혹평 "클롭 부임후 최악 경기력"
  • 김의겸 기자
  • 승인 2018.10.04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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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위르겐 클롭(51) 감독이 이끄는 리버풀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나폴리 원정에서 졸전 끝에 극장골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리버풀은 4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나폴리 산 파올로에서 열린 나폴리와 2018~2019 UEFA 챔피언스리그 C조 2차전 원정경기에서 후반 45분 호세 카예혼의 땅볼 크로스를 받은 로렌조 인시녜에게 결승골을 헌납, 0-1로 졌다.

글로벌 축구전문 매체 골닷컴은 “클롭 부임 이후 최악의 경기력”이었다며 혹평했다. 클롭 감독 역시 경기를 마치고 “충분하지 않았다”며 패배할만한 경기였음을 인정했다.

 

▲ 나폴리 로렌조 인시녜(사진)가 후반 45분 극적인 결승골로 안방에서 리버풀을 제압했다. [사진=AP/연합뉴스]

 

리버풀은 경기 내내 나폴리 골문을 크게 위협하진 못한 반면 시종일관 상대의 거센 공격을 받아내야만 했다. 슛 개수 4-14로 끌려갔으며 유효슛은 한 개도 기록하지 못했다. 후반 37분 드리스 메르텐스의 슛이 크로스바를 피해 골문으로 들어갔다면 스코어는 더 벌어졌을 뻔 했다.

이는 축구통계전문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 평점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리버풀 간판 공격수 모하메드 살라는 2개의 슛을 기록했지만 이름값에 걸맞은 활약을 펼치진 못했고 양 팀 통틀어 최저인 평점 5.9를 받았다. 

경기 최우수선수(MOM)를 차지한 나폴리 레프트백 마리오 루이와 처진 스트라이커로서 돌아들어가는 움직임을 바탕으로 맹활약한 인시녜가 좋은 평점을 받은 반면 이들에 집중 공략 당한 리버풀 우측 라인의 제임스 밀너와 알렉산더 아놀드도 각각 평점 6.1로 부진했다.

골닷컴은 카를로 안첼로티 나폴리 감독이 경기에 앞서 “리버풀이 한 단계 올라섰다”고 평한 것에 대해 “안첼로티가 잘못 생각한 것이 아니냐”며 리버풀의 저조했던 경기력에 혹독한 평가를 내렸다.

 

▲ 모하메드 살라(오른쪽)는 경기 내내 부진했고 후스코어드닷컴으로부터 양 팀 최저 평점을 받았다. [사진=AFP/연합뉴스]

 

홈에서 강한 나폴리가 올 시즌에 앞서 벌어진 친선경기서 리버풀에 0-5로 졌던 것을 앙갚음했다. “프리시즌 경기였을 뿐”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친 안첼로티의 축구가 내용과 결과에서 모두 승리했다.

이로써 리버풀(1승 1패), 나폴리(1승 1무)와 같은 날 크르베나 즈베즈다(1무 1패)에 6-1 대승을 거둔 파리 생제르맹(1승 1패)이 물고 물리는 양상 속 16강 티켓의 향방이 오리무중에 빠졌다.

리버풀은 첼시와 잉글랜드 풋볼리그(EFL) 카라바오컵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연속해서 만나며 체력을 크게 소모한 점이 불리하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리버풀은 이날 경기서 지난 7일 첼시전과 비교해 조던 헨더슨을 나비 케이타로 교체한 것 외에는 선발 라인업에 변화를 주지 않았다. 가용할 수 있는 최상의 전력으로 승리를 노렸으나 뼈아픈 패배를 당한데다 오는 8일 리그 선두 맨체스터 시티와 EPL 9라운드 일정이 예정돼있어 우려를 낳는다.

첼시와 2연전 포함 빡빡한 일정 속 3경기 1무 2패, 부진의 늪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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