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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Q] 황교익 중졸 비하 논란에 입 열었다 "해당 악플러, 오히려 학벌사회 정서 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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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Q] 황교익 중졸 비하 논란에 입 열었다 "해당 악플러, 오히려 학벌사회 정서 조장"
  • 홍영준 기자
  • 승인 2018.10.04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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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홍영준 기자]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이 중졸 비하 논란에 적극적으로 자신의 입장을 드러냈다. 익명의 누리꾼을 향해 "중졸 정도의 지적 수준"이라고 지칭한 것을 두고 불러온 대중의 오해에 기자들도 일조했다며 "초딩 정도의 지적 수준"이라고 선을 그었다.

4일 황교익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무려 다섯 시간에 걸쳐 다섯 차례의 글을 업로드하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그는 평소 '미식 박사'란 별명을 두고 자신을 박사라고 오해하는 사람이 있다는 점을 내세워 "난 학사에요"란 문장으로 자신의 글을 시작했다.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이 중졸 비하 논란에 적극적으로 자신의 입장을 드러냈다. [사진=연합뉴스]

 

해당 글을 통해 자신은 지연·학연에서 멀리 떨어진 사람이라며 과거 천일염 문제와 남도 음식을 들먹였을 때 적지 않은 대중들이 "한국의 고질병 지역감정으로 내 말과 글을 재단하려고 하였다"며 불편한 감정을 드러냈다.

서울 소재의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한 그는 자신의 전공분야와 무관한 일을 하고 있다면서 " 나는 음식 전문 작가이다. 나만의 공부로 그만큼의 일을 하였다"고 강조했다.

논란을 일으킨 발언에 대해 황교익은 "나는 익명의 악플러에게 '중졸 정도의 지적 수준'이라 하였다"며 "실제로 가짜 정보의 내용이 형편없기 때문이다"는 이유를 들었다. 

자신이 관련 학위를 가지고 있지 않다는 점을 들어 해당 악플러가 "학벌사회의 정서를 조장하고 있다"면서 자신의 발언은 "학벌에 찌든 이들의 정서에 꼭 맞게 내가 이들에게 해줄 수 있는 대접"이라고 못박았다. 그러면서 해당 발언의 전달 과정에서 오해를 불러일으킨 기자들을 '기레기'라 지칭한 뒤 "중졸도 아깝다. '초딩 정도의 지적 수준'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밖에도 황교익은 네 차례나 글을 더 올렸다. 취재 차 일본 가고시마 흑돼지 산업 전문가와 만났던 일화, 최근 누리꾼들 사이에서 크게 회자됐던 '골목식당' 막걸릿집 주인의 이야기 등을 전하며 씁쓸함을 감추지 않았다.

앞서 2일 오전 황교익은 페이스북에 “아무리 예능이어도 이건”이라며 말끝을 흐린 뒤 “막걸리 브랜드를 미리 알려주고 찾아내기를 해도 ‘신의 입’이 아니고서는 맞힐 확률이 낮다”면서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의 방송화면을 게재했다. 논란이 일자 "예능이니까 비상식적인 상황 연출이 가능하다고요? 그러면 백종원의 솔루션도 식당 주인들이 예능으로 알고 대충 들어도 되는 것이네요?"라고 반문했다.

또한 3일에도 한 매체의 기사를 게시한 뒤 "내 말이 '확인되지 않은 발언'이라고 쓰고 있다"면서 "나는 여러 글에서 자료 등으로 이미 확인해주었다"고 주장했다. 해당 발언에 이어 "내 글을 읽어보기나 하고 이딴 소리를 하고 있는가. 관련 학자들에게 전화라도 해봐라. 내 말을 확인해줄 것이다. 악플 퍼서 나르는 것은 기사가 아니라 악플일 뿐이다"고 불편함 심경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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