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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롯초점Q] '해피투게더' 이번엔 시즌4로? 첫 게스트 한지민 불구 '우려' 앞서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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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롯초점Q] '해피투게더' 이번엔 시즌4로? 첫 게스트 한지민 불구 '우려' 앞서는 이유는
  • 주한별 기자
  • 승인 2018.10.05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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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주한별 기자] 2002년부터 KBS 2TV 심야 예능 프로그램을 지켜왔던 '해피투게더'가 시즌 4로 돌아온다. 여러 차례 개편으로 새로운 도전에 나섰던 '해피투게더3'는 시청률 부진을 끝으로 마무리 했다. 그러나 새로운 시즌의 시작에도 시청자들의 '해피투게더'를 향한 시선은 기대보다 우려가 앞선다.

5일 '해피투게더3'는 시즌3의 마무리와 함께 새 시즌의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새로운 '해피투게더4'에서는 기존 멤버였던 엄현경, 박명수가 하차하고 유재석, 전현무, 조세호 세 MC가 함께한다. '해피투게더4'의 첫 게스트 역시 공개됐다. '미쓰백'의 개봉을 앞두고 있는 한지민이다.

 

'해피투게더3'가 종영하고 새로운 시즌으로 시청자들을 찾아온다. [사진 = KBS 2TV '해피투게더3' 방송화면 캡처]

 

새로운 티저, MC진의 방출, 초호화 게스트 예고에도 불구하고 새 시즌 첫 방송을 앞둔 '해피투게더4'에는 기대보다 우려가 가득하다. '새로움'을 강조했지만 새롭지 않은 구성, 스타일의 문제다.

'해피투게더'는 이미 여러 차례 고정 패널을 교체했다. 이미 오랜 시간 '해피투게더'와 함께했던 박미선이 하차했고, 조세호, 엄현경 등 새로운 MC진이 합류했다. 그러나 새로운 MC진의 효과는 미비했다. '해피투게더3'는 옛날식 꽁트, 토크쇼로 시청자들의 외면을 받았다. 메인MC인 유재석의 진행 역시 진부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미 MBC는 오랜 기간 자사의 간판 예능이었던 '무한도전'을 폐지했다. '해피투게더' 역시 오랜 시간 KBS의 간판 예능이었지만 2018년 현재 시청자들의 요구를 충족시키지 못한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해피투게더4'의 첫 게스트인 한지민 [사진 = KBS 2TV '해피투게더3' 방송화면 캡처]

 

최근 예능계의 판도를 읽지 못했다는 지적도 이어지고 있다. 최근 예능계에서는 '나 혼자 산다'의 박나래, '전지적 참견 시점'의 이영자와 같이 기존에 주목받지 못했던 출연진들이 재발굴 돼 활약하고 있다. 그런 가운데 조세호, 전현무, 유재석이라는 새롭지 못한 MC 구성으로 시즌 4를 이끌어 나가는 것이 '신선함'을 주지 못한다는 비판이다.

'토크쇼' 형식에 대한 우려도 잇따랐다. 스튜디오를 벗어나 직접 스타를 찾아간다는 '해피투게더4'의 새로운 도전은 기대할 만 하지만 결국 스타 게스트 위주의 토크쇼라는 점은 새롭지 못하다는 지적이다. 과거와 달리 최근 예능계는 스타들의 토크쇼가 아닌 일상을 엿볼 수 있는 '관찰 예능'이 대세가 되고 있다. MBC의 '라디오스타' 만이 '독설' 콘셉트로 토크쇼로서 시청자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해피투게더'는 오랜 시간 시청자 곁을 지키며 사랑받은 예능이다. 쟁반 노래방, 야간매점 등 다수의 코너 역시 시청자들에게 사랑받았다. 그렇기 때문일까? KBS는 프로그램의 폐지가 아닌 새로운 시즌으로 시청자들을 찾아가겠다는 포부를 보였다.

10년이 넘게 방송된 '해피투게더'가 구태함을 벗고 새로운 매력으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다시 받을 수 있을까? '토크쇼'로 새롭게 시작하는 '해피투게더'가 다시 예전의 영광을 되찾을 수 있을지 시청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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