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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태풍에 10월 축제 비상, 진주 남강유등축제·남해 독일마을 맥주축제·광주 충장축제 휴장 및 취소...'부산국제영화제' 장소 변경 강행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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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태풍에 10월 축제 비상, 진주 남강유등축제·남해 독일마을 맥주축제·광주 충장축제 휴장 및 취소...'부산국제영화제' 장소 변경 강행군
  • 김혜원 기자
  • 승인 2018.10.05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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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혜원 기자] 10월 뒤늦게 한반도를 찾은 가을 태풍 콩레이로 가을 축제·행사를 준비 중이던 지자체가 비상이 걸렸다. 진주 남강유등축제, 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 독일마을 맥주축제, 광주 충장축제 등이 취소되거나 휴장하면서 일정에 변경이 생겼다. 가족과 나들이를 준비하고 있었다면 외출에 나서기 전 축제가 정상 운영하는지 확인하는 것이 좋다.

5일 제25호 태풍 '콩레이'가 제주 방향으로 북상하면서 내일 새벽 3시경 서귀포가 간접 영향권에 들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태풍 '콩레이'의 이동경로가 제주, 전남, 경남, 부산 등 남해안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면서 10월 지역 축제를 준비 중이던 지자체들이 비상에 걸렸다. 지자체에서는 태풍 '콩레이'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 하기 위하여 주말 예정됐던 축제 상당수를 연기하거나 취소했다.

 

진주 남강유등축제 [사진=진구 남강유등축제 주최측 제공]

 

10월 다채로운 축제가 준비된 진주시는 4일 긴급회의를 열어 축제 일정을 전면 수정했다. 오는 주말 태풍으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모임에 따라 진주 유등축제장을 비롯해 개천예술제, 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 기타 동반행사를 전면 휴장하기로 했다. '남강유등축제', '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은 5일부터 6일까지 휴장한다.

남해군에서는 6일부터 8일까지 총 3일간 진행되는 '독일마을 맥주축제'를 전격 취소했다. 이어 산청군 역시 5일과 6일 산청한방약초축제장을 휴장한다. 곡성군은 6∼9일 섬진강 기차 마을에서 개최하는 제18회 곡성심청축제를 개최하지만, 태풍의 위험성에 따라 개막식을 생략한다. 이 외 야외 프로그램은 실내에서 진행한다.

 

남해 독일마을 맥주축제 [사진=남해 독일마을 맥주축제 주최측 제공]

 

이어 목포시에서 5∼7일간 진행되는 '목포 항구축제'는 축제의 일정을 그대로 유지하나 5일 태풍 이동 경로에 따라 행사 규모와 프로그램을 축소하는 방향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광양전통숯불구이축제도 5∼8일에서 7~10일로, 화순적벽문화축제는5일에서 19일로 연기됐다. 충남 태안군 일대에서 진행되는 제2회 태안반도 가을 캠핑축제 개막식 역시 20일로 일정을 바꿨다.

광주지역의 대표 축제인 충장축제는 5일 오후 7시로 예정된 개막식은 7일 오후 6시로, 6일로 예정됐던 거리퍼레이드는 7일 오후 2시로 조정하는 등 내부 프로그램 시간을 변경해 폭우와 강풍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태풍 이동 경로 중심에 선 부산의 '부산국제영화제'는 예정대로 행사를 진행한다. 다만 태풍으로 인명 피해가 발생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하여 해운대 비프빌리지 야외무대에서 진행될 예정이었던 행사를 모두 영화의 전당 등 실내로 놂겨 진행한다.

지역의 대표 관광지나 특산물을 활용해 지역을 알리고,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도모하는 '가을 축제'는 지자체의 투자와 시민들의 노력으로 만들어진다. 태풍 '콩레이'와 같은 갑작스러운 기상이변이 발생할 경우 축제를 준비한 주최측과 참가하는 참여자들 모두 불편을 겪을 수 밖에 없다. 특히 개최 하루를 앞두고 휴장 및 연기 소식을 전한 축제들이 많아 시민들의 불편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나들이에 나서기 전 행사의 정상 운영 여부를 확인해 헛걸음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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