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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초점] 아틀레틱 빌바오, '바스크더비'서 레알 소시에다드 꺾고 반등할까? (라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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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초점] 아틀레틱 빌바오, '바스크더비'서 레알 소시에다드 꺾고 반등할까? (라리가)
  • 김의겸 기자
  • 승인 2018.10.05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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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라리가(스페인 1부리그) 8라운드 포문을 아틀레틱 클럽 빌바오와 레알 소시에다드의 맞대결 ‘바스크더비’가 연다.

아틀레틱 빌바오는 6일 오전 4시(한국시간) 스페인 바스크 ‘안방’ 산 마메스에서 지역 라이벌 레알 소시에다드와 2018~2019 라리가 8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4라운드에서 레알 마드리드와 비기고 7라운드에선 바르셀로나와 무승부를 거두며 경쟁력을 보여준 빌바오지만 최근 5경기에서 1승밖에 거두지 못하는 등 1승 4무 1패의 성적으로 라리가 15위(승점 7)에 머물러 있다.

 

▲ 아리츠 아두리스(사진)가 이끄는 아틀레틱 빌바오는 레알 소시에다드오 바스크 더비에서 승리하며 반등을 노린다. [사진=라리가 제공]

 

빌바오는 이번 시즌 2승 2무 3패로 13위에 올라 있는 레알 소시에다드(승점 8)를 상대로 4경기 무승 행진(3무 1패)의 사슬을 끊겠다는 각오다.

바스크 지역을 대표하는 양 팀의 대결은 엘클라시코더비(바르셀로나-레알 마드리드), 카탈루냐더비(바르셀로나-에스파뇰), 세비야더비(세비야-레알베티스), 발렌시아더비(발렌시아-레반테)와 함께 라리가 5대 더비로 꼽힌다.

 

▲ 아틀레틱 빌바오 팬들의 모습이다. [사진=라리가 제공]

 

치열한 라이벌 의식에 전 세계에서도 가장 폭력적인 더비로 알려진 세비야 더비가 유혈사태와 떼려야 뗄 수 없는 경기라면 바스크더비는 일반 더비와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

라리가는 바스크더비를 “증오의 더비라기보다 형제의 더비에 가깝다”고 설명한다. 경기장에서는 양 팀 서포터들이 자리를 구분하지 않고 여기저기 어울려 섞여 앉아있는 장면을 발견할 수 있다.

 

▲ 바스크 지역 출신 선수들로만 팀을 이루는 아틀레틱 빌바오는 지역 라이벌 레알 소시에다드로부터 유망주 미켈 오야르사발(오른쪽)의 영입을 노리기도 했다. [사진=라리가 제공]

 

빌바오는 창단 이래 120년 동안 지역 순혈주의를 고집하며 바스크 출신으로만 팀을 이뤄왔다. 지난 1월 빌바오는 소시에다드에서 센터백 이니고 마르티네스를 영입하고 어린 공격수 미켈 오야르사발에 대한 관심을 표현하기도 했다.

바스크 지역을 토대로 하는 라이벌 클럽 소시에다드에서 선수 수급을 노리는 일이 이상하지 않은 까닭이다. 그만큼 바스크더비는 서로 적대감보다는 건강한 경쟁심이 자리 잡은 더비로 축제 성격을 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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