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LA 다저스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가 자신의 포스트시즌 통산 첫 완봉을 눈앞에서 놓쳤다. 자신의 부진이 아닌 감독의 교체 결정으로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커쇼는 6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2018 메이저리그(MLB)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2차전서 선발 등판해 8이닝 2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 팀의 3-0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다저스는 남은 시리즈 3경기 중 한 경기만 이기면 챔피언십시리즈(CS)에 오르게 된다.
전날 류현진을 선발투수로 앞세워 완승을 거뒀던 다저스는 이날 커쇼를 선발로 투입했다. 24경기 7승 7패 평균자책점 4.35로 포스트시즌에서 이름값을 하지 못했던 커쇼는 올 시즌 후반기 극강의 면모를 보인 류현진에게 밀려 2선발로 나왔다.
하지만 커쇼는 이날 본연의 모습을 보여줬다. 8회까지 85구를 던지며 애틀랜타 타선을 무실점으로 꽁꽁 틀어막았다. 애틀랜타 천적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투구수가 여유 있었기 때문에 커쇼가 9회에도 던질 것으로 보였다. 그의 통산 첫 포스트시즌 완봉승이 눈앞에 있었다.
허나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커쇼를 9회 마운드에 올린 뒤 곧장 클로저 켄리 잰슨과 교체했다. 잰슨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 팀이 승리했지만 충분히 더 던질 수 있었던 커쇼가 경기를 마무리 짓지 못했기에 씁쓸한 뒷맛도 남았다.
경기를 중계한 김선우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은 “커쇼는 류현진을 1선발로 투입한 팀의 사정을 이해하고 존중했다. 다저스도 팀을 위해서 뛴 커쇼에게 무언가를 해줬으면 어땠을까 하는 개인적인 생각이 든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다저스는 1회말 선취점을 뽑았다. 2사 3루에서 매니 마차도가 좌월 투런 홈런으로 2-0을 만들었다.
5회에는 선두타자로 나온 야스마니 그랜달이 우월 솔로포를 터뜨려 분위기를 더욱 띄웠다.
애틀랜타 선발투수 아니발 산체스는 4⅔이닝 5피안타(2피홈런) 3탈삼진 1볼넷 3실점을 기록, 패전을 떠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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