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류현진의 가을야구를 더 볼 수 있다. LA 다저스가 밀워키 브루어스와 월드시리즈 티켓을 두고 다툰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이끄는 LA 다저스는 9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선트러스트 파크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2018 메이저리그(MLB) 포스트시즌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4차전에서 6-2로 이겼다.
류현진, 클레이튼 커쇼 원투펀치를 내세워 안방 2경기를 모두 잡은 서부 챔피언 LA 다저스는 3차전 패배를 딛고 시리즈를 종료,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에 안착했다. 상대는 콜로라도 로키스에 3연승을 거둔 중부 정상 밀워키다.
매니 마차도가 승리 선봉에 섰다. 1회초 좌익선상으로 빠지는 2루타로 선제 타점을 날렸고 3-2로 리드하던 7회초 왼쪽 담장을 넘기는 빨랫줄 스리런 쐐기 홈런을 작렬했다. 2안타 4타점 불방망이.
LA 다저스는 4회말 대타 커트 스즈키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고 끌려갔으나 6회초 데이빗 프리스의 2타점 안타로 재역전했고 7회 마차도의 결정적 한 방 이후 마에다 겐타, 켄리 잰슨을 투입해 리드를 지켰다.
선발 리치 힐은 4⅓이닝 4피안타 5볼넷 2실점으로 나름의 몫을 했다. LA 다저스는 이후 라이언 매드슨, 페드로 바에스, 케일럽 퍼거슨 등 치밀한 ‘벌떼 전략’으로 시리즈를 반드시 끝내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류현진, 커쇼를 아낌에 따라 LA 다저스의 챔피언십시리즈 선발 등판일정이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디비전시리즈 1차전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이 챔피언십시리즈에서도 1선발로 나설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
정규리그 승률에서 밀워키가 다저스에 앞서 챔피언십시리즈 1,2차전이 밀워키 밀러파크에서 열리기 때문이다. 류현진, 커쇼가 순서를 바꿀 수 있다. 혹은 커쇼, 워커 뷸러가 원정에 서고 홈에서 극강의 면모를 보인 류현진이 3차전에 나설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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